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비 내린 광복절…전국 피서지 오랜만에 '한산'
시내 극장가·쇼핑몰 '북적'…"고속도로 지·정체 밤에나 해소"
2017-08-15 14:44:48최종 업데이트 : 2017-08-15 14:44:48 작성자 :   연합뉴스
파도에 쓸려간 피서 절정

파도에 쓸려간 피서 절정

비 내린 광복절…전국 피서지 오랜만에 '한산'
시내 극장가·쇼핑몰 '북적'…"고속도로 지·정체 밤에나 해소"

(전국종합=연합뉴스)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전국이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피서지마다 오랜만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시내 극장가나 쇼핑몰은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으며,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 비 내리고 선선한 날씨에 해수욕장 '썰렁'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다.
16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20∼70㎜, 남부지방이 10∼50㎜이다. 국지적으로 최고 1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선선해지자 한동안 인파가 가득했던 피서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하루 60여만 명이 찾았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전 중 바다에 들어간 피서객이 거의 없었고, 오후 들어서도 지난 주말에 비해 피서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내륙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강원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 우려로 오전부터 입욕이 전면 금지됐다.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백사장을 거닐거나 파라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이나 1천m 이상의 고산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 알프스에도 등산객 발길이 뜸했다.
경남 거창 수승대, 밀양 얼음골, 전북 완주 동상계곡, 지리산 뱀사골 등도 피서객이 많지 않았다.
◇ 폭염특보 제주는 피서 인파…극장가·쇼핑몰도 '북적'
반면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도 내 10개 해수욕장과 돈내코유원지 등지에는 도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이날 하루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3만9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참가팀의 연주가 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시 기적의 도서관, 제주해녀박물관에는 지역 주민들이 찾아 관악기의 선율을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내륙 지역에서는 날씨 탓에 도심 극장가와 쇼핑몰이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주변 극장가 등 도심 영화관에는 '군함도',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이날 개봉한 '혹성탈출:종의 전쟁' 등을 보려는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인천에서는 영화관이 운집한 구월동 로데오 거리, 실내 복합 쇼핑몰인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와 아웃렛에 시민이 몰렸다.
전북 전주 전주한옥마을, 걷고 싶은 거리 등지에도 선선한 날씨 속에 나들이 나온 이들이 많았다.
◇ 고속도로·국도 곳곳에서 '거북운행'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이날 오후 들어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오산IC∼남사 구간,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횡계IC∼속사IC,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춘천IC∼강촌IC 등에서 지·정체가 극심하다.
다른 고속도로나 국도 일부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거북운행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의 예상 교통량은 412만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3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8만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지·정체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정체 현상은 오후 5∼6시에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가 돼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현, 정경재, 이덕기, 이종민, 김호천, 김용태, 박정헌, 최은지, 이재현, 박병기, 강영훈 기자)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