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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윤이상 탄생 100주년 맞아 국내외 기념 공연
2017-08-08 13:42:35최종 업데이트 : 2017-08-08 13:42:35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필, 윤이상 탄생 100주년 맞아 국내외 기념 공연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와 유럽 무대에 그의 대표곡들을 올린다.


경기필은 오는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되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경기필은 윤이상의 대표적인 교향곡인 '예악'과 '무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서예리가 출연해 윤이상의 제자인 일본 작곡가 토시오 호소카와와 협연한다.
내달 9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윤이상 평화재단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한다.
경기필은 윤이상의 작품으로 해외 투어도 나설 계획이다.
폴란드 국영 방송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경기필은 9월 15일 카토비체에 있는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Musikfest Berlin)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를 찾아 '예악'과 '무악', 호소카와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등을 들려준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가운데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는 경기필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윤이상은 1960년대 독일 유학생 시절에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직접 보겠다며 방북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기소되면서 국내에서 줄곧 이념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시킨 세계적 현대 음악가',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으로 불리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경기필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윤이상은 정치적 이념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의 음악적 업적을 정당하게 기리고 평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라며 "그의 작품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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