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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길목 차지한 부선들 외곽에 분산 이전
2017-06-08 11:42:30최종 업데이트 : 2017-06-08 11:42:30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 북항 길목 차지한 부선들 외곽에 분산 이전_1

부산 북항 길목 차지한 부선들 외곽에 분산 이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의 관광명물인 영도다리와 가까운 봉래동 물양장에 적정수용 규모를 초과해 어지럽게 계류한 부선들이 외곽으로 옮겨간다.
항로를 침범해 다른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부선들이 떠난 자리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예부선선주협회가 봉래동 물양장 일대에 계류 중인 부선들을 외곽으로 옮기기 위한 대체 계류지 확보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선은 자체 동력없이 예선에 끌려 이동하는 배로 주로 공사용 자재나 장비, 골재 등을 수송하는 데 쓰인다.
항만건설이 줄고 4대강 사업이 끝난 뒤 일감이 없어 장기간 놀리는 부선들이 늘어 계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부산 북항에서 남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봉래동 물양장에는 수용 능력 90척을 훨씬 초과하는 130여척의 부선이 무질서하게 계류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
접안할 장소가 모자라 이중삼중으로 계류한 부선들이 다른 배들이 다니는 항로를 침범해 다른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영도구 청학동에도 적정 수용능력 20척을 배 이상 초과한 40여척이 어지럽게 계류해 있다.
항만공사는 봉래동 일대 부선들을 안정적으로 계류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항구적인 시설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4곳에 분산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봉래동 물양장은 부선계류지 기능을 폐지하고 북항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다대포항, 감천항 동방파제, 청학동, 신항의 웅동배후단지 뒤 와성만에 각각 30여척씩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20여척은 북항재개발구역에 설치할 해상 해수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오는 7월부터 부선들을 이동시켜 10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계류시설이 없는 신항 배후단지 와성만에는 9월까지 필요한 시설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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