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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춤하던 '가을 감염병' 11월부터 다시 급증
경기도 쓰쓰가무시증 환자 11월 이후 전년보다 31%↑
2016-12-08 16:07:20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16:07:20 작성자 :   연합뉴스
한때 주춤하던 '가을 감염병' 11월부터 다시 급증_1

한때 주춤하던 '가을 감염병' 11월부터 다시 급증
경기도 쓰쓰가무시증 환자 11월 이후 전년보다 31%↑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올해 봄·여름 일찍 기승을 부리다가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던 쓰쓰가무시증 등 가을철 열성 감염병이 11월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1천4명,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26명,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13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쓰쓰가무시증은 26.0%(207명), 렙토스피라증은 73.3%(11명), 신증후군출혈열은 56.8%(50명) 증가한 것이다.
이 가을철 대표 감염병들의 도내 환자는 올해 봄과 여름 지난해보다 몇 배씩 많이 발생하다가 가을 들어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쓰쓰가무시증 감염 환자는 올해 8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5.9% 급증했으나 9∼10월에는 오히려 50.3% 줄었다.
렙토스피라증 환자의 작년 대비 올해 증가율도 1∼8월 275.0%에서 9∼10월 83.3%로 크게 낮아지고, 신증후군출혈열 증가율 역시 1∼8월은 73.9%에서 9∼10월 58.8%로 감소했다.
하지만 가을 수확기 및 행락철이 겹친 11월 들어서면서 각 감염병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각 감염병 환자는 쓰쓰가무시증이 137명, 렙토스피라증이 4명, 신증후군출혈열이 38명이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발생 환자보다 쓰쓰가무시증은 31.0%(137명), 신증후군출혈열은 52.0%(13명) 증가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 환자만 1명 감소했다.
경기도 보건담당 부서 관계자는 이같은 올 가을철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해 "이례적인 양상"이라며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올해의 발생 양상에 대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각 감염병 발생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농업인들이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야외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과 관계자는 지난달 초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가을철 열성 감염병 발생 양상이 확연히 다른 것은 맞다"며 "정확한 원인은 올해 전체 발생 상황을 지켜본 뒤 면밀히 분석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다만 올해 봄·여름 고온과 가뭄 등 열성 감염병 매개체인 진드기와 들쥐 등의 서식 환경이 바뀐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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