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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양효진 "매 경기 최선 다하니 블로킹 1위 따라와"
어깨 부상으로 공격은 부진…블로킹은 여전히 '리그 최강'
2016-12-08 20:35:19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20:35:19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배구> 양효진

<프로배구> 양효진 "매 경기 최선 다하니 블로킹 1위 따라와"
어깨 부상으로 공격은 부진…블로킹은 여전히 '리그 최강'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다녀온 선수는 크고 작게 후유증을 겪는다.
휴식하며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올림픽에 출전했으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 주포 양효진(27) 역시 완전치 않은 몸으로 시즌을 치른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효진이가 몸이 조금씩 안 좋다. 지금 100%가 아니다. 발목과 어깨 모두 좋지 않다"고 말한다.
개인 성적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양효진은 득점 8위·속공 1위·시간차 1위에 올라 토종 공격수로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득점은 10위로 떨어졌고, 속공과 시간차 역시 각각 9위와 3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양효진이 굳게 1위를 지키는 부문은 바로 블로킹이다.
양효진은 2009-2010시즌 이후 7년 연속 리그 정상 자리를 지켰고, 올해 역시 선두를 유지한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양효진은 혼자 블로킹 9개를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효진은 17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29.62%로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지만, 대신 네트 위에 그물망을 펼쳐 IBK기업은행의 예봉을 꺾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양효진은 "매 시즌 블로킹은 목표치를 정해놓고 분발하려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니 (상대 코트에) 잘 떨어지는 것 같고, 기록도 따라온다"고 평범하면서 비범한 비결을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묻는 말에는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양효진은 "경기에 들어갈 때마다 센터라 블로킹이 중요하니 항상 어느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그게 모여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효진이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어깨 회복이 급선무다.
그는 "연습 때는 거의 안 쓰고, 경기 때만 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라운드가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아직 스윙이 완벽하게 안 되니 마음껏 때리지 못한다. 빨리 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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