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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투쟁단 "계획 바꿔 트랙터 6대 몰고 지금 서울간다"
경찰, 수원 종합운동장에 차벽 설치…"충돌 우려"
2016-12-08 22:11:19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22:11:19 작성자 :   연합뉴스
전농 투쟁단

전농 투쟁단 "계획 바꿔 트랙터 6대 몰고 지금 서울간다"
경찰, 수원 종합운동장에 차벽 설치…"충돌 우려"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기자 =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서울로 향하겠다던 계획을 돌연 변경, 트랙터 6대를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상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트랙터 진입을 차단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전농 투쟁단 200여명은 8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뒤 트랙터 1대를 선두에 두고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도당 인근까지 행진한 시위대는 북문 로터리에서 트랙터 5대를 추가 동원했고, 경찰이 도당 인근 도로가 협소해 교통에 방해된다며 제지하자, 돌연 경계망을 뚫고 1번 국도 방면으로 내달렸다.
경찰은 트랙터 6대를 막지 못해 진행 방향인 수원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차벽을 세우고 트랙터 진행을 차단하기로 했다.
전농 관계자는 "기존 계획을 바꿔 지금 서울로 가겠다"며 "대열을 지어서 가지 않을 테니, 현재 막고 있는 다른 트랙터도 막지 말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2대 이상의 트랙터가 이동하는 것은 집시법상 집회 도구에 해당해 제지할 수밖에 없다"며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최대한 위험 도구인 트랙터를 차단하고, 농민들을 설득해 평화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농은 당초 오후 9시까지 행진을 마무리하고, 수원 모 교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의사당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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