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남경필 "위안부 문제, 日 최고 책임자들 사과해야"
도쿄대서 특강…"일본 정치인들 역사 인식 문제 있다" 지적
2016-10-24 15:01:01최종 업데이트 : 2016-10-24 15:01:01 작성자 :   연합뉴스
남경필

남경필 "위안부 문제, 日 최고 책임자들 사과해야"
도쿄대서 특강…"일본 정치인들 역사 인식 문제 있다" 지적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일본 심장부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고 책임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4일 오후 도쿄대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정치시스템을 존중하나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인식과 태도에 큰 문제가 있다"며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 정치리더들이 양국 간 협력의 장애요인인과거사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돈이나 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고 책임자들이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강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에서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열다섯에 (끌려) 갔는데 이제 구십이 됐다. 이제 몇 분 안 남았다"며 "돈 문제가 아니다. 그저 무릎 꿇고 한마디 사죄하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이날 특강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으로 안보를 유지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 위에서 한일 양국 간 신뢰를 굳히고,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체 관계를 정립해 나갈 때 '동아시아 공동체'를 통해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대선 과정에서 안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트럼프 후보의 의견에 동의하는 미국인이 많다"며 "동맹이 영원할 것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정과 협치, 공유적 시장경제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남 지사는 특강에 앞서 고노카미 마코토 도쿄대 총장과 만나 경기도와 도쿄대 간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