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부작용 '난청' 약물치료로 예방
아주대 연구팀, 감초 뿌리 추출 성분 효과 입증
2016-10-20 10:32:02최종 업데이트 : 2016-10-20 10:32:02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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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부작용 '난청' 약물치료로 예방 아주대 연구팀, 감초 뿌리 추출 성분 효과 입증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아주대학교 의료원은 암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청력손실'을 약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주대 의료원은 정연훈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김연주 연구강사가 쓴 '항암제 시스플라틴에 의한 난청 부작용에서의 코넥신 43 단백의 역할'이라는 논문이 학술지 활성산소학회지(ARS) 2016년 10월호 표지 논문에 실렸다고 전했다. 활성산소학회지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SCI)다. 아주대 의료원에 따르면 '시스플라틴'은 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지만, 부작용인 난청을 유발한다. 정 교수 등 연구팀은 감초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인 '카베녹솔론'을 시스플라틴과 함께 생쥐 실험군에 투여한 결과 청력이 보존되는 효과를 관찰했다. 귀 내이에는 청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간극결합이라는 채널이 존재하는데, 해당 채널은 소단위 단백질 '코넥신'으로 구성돼 있다. 코넥신이 시스플라틴과 만나면 난청을 유발하게 되고, 이들의 결합을 카베녹솔린이 억제한다는 게 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정연훈 교수는 "이번 논문은 시스플라틴과 코넥신이 결합하는 것을 카베녹솔론이 억제하는 작용을 해 난청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고한 최초 사례"라면서 "다만, 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복용이나 전신 주사가 아닌 고막 내 주사로만 달팽이관에 약물을 흡수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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