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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망하는걸 알면서도 못 멈추는 사교육은 마약"
2016-10-18 09:50: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8 09:50:01 작성자 :   연합뉴스
남경필

남경필 "망하는걸 알면서도 못 멈추는 사교육은 마약"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사교육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교육은 마약'이라고 규정했다.
남 지사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주된 이유가 과도한 학업 부담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을 고통으로 몰고 가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교육 관련 가계 부채가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한 뒤 "사교육에 돈을 쓴 만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고, 가정과 나라 경제를 망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교육으로 '에듀푸어'가 늘고, 이는 노후 대책 없는 '실버푸어'로 이어진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남들도 하니까'라는 불안 심리 때문에 이 길로 가면 망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쉽게 멈출 수가 없다"며 "그래서 사교육은 알면서도 헤어날 수 없는 굴레이자 마약"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전날 "사교육 때문에 교육이 '신분세습 도구'로 전락하고, 사교육이 국민으로부터 희망을 빼앗아 간다"며 2018년 국민투표로 국민의 뜻을 물어 전면적으로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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