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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설립 '삐걱'…도의회 조례안 처리 보류
여야, 도 출자비율 놓고 의견차…내달 출범 차질 전망
2016-10-12 19:28: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2 19:28:01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삐걱'…도의회 조례안 처리 보류_1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삐걱'…도의회 조례안 처리 보류
여야, 도 출자비율 놓고 의견차…내달 출범 차질 전망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으로 연정(聯政) 추진과제에도 포함된 경기도주식회사의 다음 달 출범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마케팅이 약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회사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12일 제314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는 "경기도주식회사 초기 출자금 60억원 중 도의 출자금 비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25%(15억원), 새누리당은 20%(12억원)를 각각 주장,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도 출자분 비율이 25% 이상이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주식회사가 향후에도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마땅히 도의회가 감사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더민주의 주장이고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될 경우 경영자율권의 침해 우려로 대표이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17일 의사일정을 따로 잡아 조례안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지만,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출자분을 20%로 하되 도의회가 경기도주식회사 이사 추천권을 갖는 등의 절충안도 거론되고 있다.
도는 조례안이 이달 임시회(11∼18일)에서 통과하면 발기인 총회, 설립 등기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 경기도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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