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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고속철 성남구간도 비리의혹…檢, 두산건설 수사
'저진동' 아닌 '발파' 공법으로 수십억 챙긴 혐의, GS건설도 수사중 폭약 쓰는 발파 공법, 드릴 사용 저진동 공법보다 비용 훨씬 적어
2016-10-12 17:08: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2 17:08:01 작성자 :   연합뉴스
수서발고속철 성남구간도 비리의혹…檢, 두산건설 수사_1

수서발고속철 성남구간도 비리의혹…檢, 두산건설 수사
'저진동' 아닌 '발파' 공법으로 수십억 챙긴 혐의, GS건설도 수사중
폭약 쓰는 발파 공법, 드릴 사용 저진동 공법보다 비용 훨씬 적어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GS건설이 수서발 고속열차(SRT) 공사 과정에서 공법을 바꿔 차익을 챙긴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공사 다른 구간을 맡은 두산건설도 같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수서발 고속열차 성남구간 시공사인 두산건설 복수의 관계자들을 구속했다.
이들은 공사 과정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설계대로 저진동·저소음 공법(슈퍼웨지)으로 땅을 파야 함에도 더 저렴한 일반 발파 공법을 이용해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저진동·저소음 공법은 폭약을 이용해 폭파하는 발파 공법과 달리 대형 드릴을 사용해 땅을 파는 방식이다.
발파 공법보다 진동과 소음이 덜해 주택자 주변 등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발파 공법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공사 진행 속도가 더디다.
앞서 검찰은 용인구간을 맡은 GS건설 서울 본사와 용인 현장사무소 2곳을 지난 10일 압수수색하는 등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GS건설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들 역시 계획한 저진동·저소음 공법이 아닌 발파 공법을 이용해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이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공법을 바꿔 발생한 차익은 4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 대형 국책사업들의 예산을 점검한 정부 합동부패척결추진단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이번 GS건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공사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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