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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자에 맡겨진 경기도 버스 정비…62% 자격증 없어
윤영일 "경기 버스운전자 근무여건 열악…대책 필요"
2016-10-10 12:09: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0 12:09:01 작성자 :   연합뉴스
무자격자에 맡겨진 경기도 버스 정비…62% 자격증 없어
윤영일 "경기 버스운전자 근무여건 열악…대책 필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버스 정비인력 가운데 62%가 정비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 국감에 나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국민의당·해남완도진도) 의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버스 정비사 846명 가운데 정비사 자격증이 있는 정비인력은 37.7%인 319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62.3%인 527명은 정비 자격증이 없다.
특히 외부 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버스 정비를 하는 업체들의 자격증 미소지 정비사의 비율이 특히 높았다.
하남시 관내 업체의 경우 정비인력 중 자격증 보유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윤 의원은 "버스 이용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전수 조사를 해 무자격 정비사와 자격증 소지 정비사들의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윤 의원은 경기도 버스 서비스 만족도가 62.5점으로, 서울 80점, 인천 70점보다 낮고 도내 버스 기사 월평균 근로시간도 259시간으로, 서울 208시간, 인천 216시간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시급 역시 경기도 버스 기사들이 6천582원으로, 서울 9천173원, 인천 7천995원보다 훨씬 적은 것은 물론 경기도청의 생활임금 7천30원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버스 1대당 운수자 수도 경기도가 1.63명, 서울 2.24명, 인천 2.36명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도 내 버스 기사들의 근무여건이 수도권에서 가장 나쁘다며, 이런 근무환경으로 난폭운전, 불친절 등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도내 버스 관련 민원 중 무정차가 50.5%, 불친절이 24.1%, 난폭운전이 7.5%였다.
윤 의원은 "경기도 버스 운전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이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며 도민 안전을 위한 도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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