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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남경필 '대권행보' 집중질의…수도이전론 공방
"대권도전 여부 여론 살펴 내년초 결정…연정은 계속되길 희망"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국가가 잘못한 게 있다면 마땅히 사과 필요"
2016-10-10 15:03:01최종 업데이트 : 2016-10-10 15:03:01 작성자 :   연합뉴스
<국감현장> 남경필 '대권행보' 집중질의…수도이전론 공방_1

<국감현장> 남경필 '대권행보' 집중질의…수도이전론 공방
"대권도전 여부 여론 살펴 내년초 결정…연정은 계속되길 희망"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국가가 잘못한 게 있다면 마땅히 사과 필요"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 이어 남경필 지사의 대권 행보 논란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다.
남 지사가 이슈화한 수도이전, 모병제 관련한 여야 의원과 남 지사의 공방도 이어졌다.



첫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의 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남 지사는 "도정에 전념하고 있다. 대권 도전 여부는 저 자신부터 돌아보고 국민 여론을 살펴서 내년 초 결정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강남을) 의원은 "내년 초라고 했지만, 행보를 보면 대권 도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6∼10월 특강의 주제로 '대한민국 리빌딩'이 계속되고 있다. 이게 남 지사의 대권 플레이즈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도지사가 대권에 한눈팔아서 도정 현안이 소홀해지지 않나 우려가 있다"며 "경기도 리빌딩을 한 뒤 대한민국 리빌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남 지사는 "경기도정을 한치의 소홀 없이 하겠다"며 "경기도 리빌딩이 대한민국 리빌딩이다. 경기도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최경환(광주북구을) 의원은 남 지사의 연정(聯政)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문제는 대선 출마 관련이다. 대선 출마 시 연정 지속이냐 파기냐의 문제가 있다"고 하자 남 지사는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단언했다.
같은 당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의원이 "지난 6월 발표한 버스 준공영제 발표도 대선을 겨냥한 것 아니냐"고 따지자 남 지사는 "버스 준공영제는 선고공약이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남 지사의 '수도이전론'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새누리당 김성태(강서을) 의원은 "경기도 인구가 1천700만명이 된다고 수도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 아닌가. 이슈 선점 차원을 넘어 대선 재미를 보려고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남 지사는 "도지사를 하면서 (수도이전론을) 더욱 굳히게 됐다. 인구가 몰리면 갖은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남 지사 책자에 있는 것으로 안다. 다산문집을 보면 고구려, 백제가 수도이전으로 망했다는 것이 요지다"고 비판하자 남 지사는 "정약용은 수원으로 천도를 계획했던 분"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정용기(대전대덕) 의원이 수도이전을 추진하는 방안에 관해 묻자 남 지사는 "정공법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개헌(내용)에 넣어야 한다"며 "대선후보들이 입장을 밝히고 그런 후보가 당선돼 국민적 판단을 하고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이전과 수도권규제 완화가 이율배반적이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사하갑) 의원 등의 질문에는 "수도권규제 철폐나 완화가 아니라 규제 합리화"라며 "동두천, 연천 등 수도권에 묶여 역차별을 당한 곳을 풀어달라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모병제' 주장과 관련, '금수저'들이 병역을 회피하는 역작용이 우려된다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의 질문에 남 지사는 "새 대통령이 '군대 안 간 사람 장·차관 안 쓰겠다' 양당이 '국회의원 공천 배제하겠다'는 식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립하면 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남 지사는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었다"며 "국가가 잘못한 게 있다면 마땅히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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