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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캥커루족 가구 위한 주거·육아대책 확대해야"<경기硏>
2016-10-09 08:12:01최종 업데이트 : 2016-10-09 08:12:01 작성자 :   연합뉴스
"신캥커루족 가구 위한 주거·육아대책 확대해야"<경기硏>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신캥거루족' 가구의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안정된 주거와 육아환경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신캥거루족은 결혼 후에도 독립가구를 형성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세대를 말하며 졸업 후 취업을 못 하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캥거루족과는 차이가 있다.
9일 경기연구원이 낸 '신캥거루족의 두 얼굴: 우려와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여성가족부의 가구실태조사에서 신캥거루족 가구는 전체 가구의 4.4%, 같은 해 통계청 인구주택통계조사에서는 3.8%로 나타나 신캥거루족 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4%가량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의 '2015 신혼부부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에서는 신캥거루족 신혼부부 가구의 64.8%가 '부모에 얹혀사는 편'이라고 답했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편'이라는 답은 22.8%에 그쳤다.
동거 이유로 '독립하기 위한 주택자금 부족'(37.1%)을 가장 많이 들었고 '자녀의 육아·보육 문제 해결'이 31.1%였다.
'부모가 동거를 희망'한 경우는 20.6%였고 '효도를 하기 위해'라는 답변은 8.5%에 불과했다.
이같은 신캥거루족 가구 구성원의 필요에 의한 동거는 양육시간, 집안일, 세대 간 생각 차이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한다고 경기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또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안정과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인 따복하우스(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도가 지원)의 경우 독립 신혼부부 가구 뿐만 아니라 신캥거루족 가구에도 혜택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연구원 김성하 연구위원은 "부모-자녀부부-손자녀 3세대가 함께 살기 위한 '세대통합형 주택'과 같은 주거시설 공급을 확대하고 아동시설과 노인시설을 결합한 '통합·연계 복지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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