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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구 14.1% '절대빈곤'…연천군 28.9%로 최고
14.6% '지출>소득'…6.3%는 "경제난으로 일상생활 지장" 월평균 소득 338만원…과천494만·연천180만 '300만원' 격차
2016-10-07 07:02:01최종 업데이트 : 2016-10-07 07:02:01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 가구 14.1% '절대빈곤'…연천군 28.9%로 최고_1

경기도 가구 14.1% '절대빈곤'…연천군 28.9%로 최고
14.6% '지출>소득'…6.3%는 "경제난으로 일상생활 지장"
월평균 소득 338만원…과천494만·연천180만 '300만원' 격차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내 가구 중 14.1%가 월평균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절대빈곤' 가구로 조사됐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38만원인 가운데 14.6%의 가구는 월 소득보다 월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지역별 월평균 소득 및 빈곤율 등이 큰 차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경기복지재단은 올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각 시군 내 1만8천573가구의 19세 이상 주민 3만918명을 대상으로 소득 실태 등을 조사했다.



7일 이 자료에 따르면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절대빈곤 가구 비율이 14.1%, 월 소득이 중위소득(총가구 중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다음,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 50% 이하인상대빈곤 가구 비율이 18.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절대빈곤과 상대빈곤 가구 비율은 가구 형태와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절대빈곤율과 상대빈곤율이 아동이 있는 가구(아동 가구)는 5.3%와 5.7%였으나 노인이 있는 가구(노인가구)는 31.0%와 39.9%, 장애인이 있는 가구(장애인 가구)는 38.8%와 48.0%, 1인 가구는 33.3%와 49.5%였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8.1%와 10.9%였는데 반해 연천군은 28.9%와 37.6%로 훨씬 높았다.
조사 대상 가구들의 월평균 소득은 338만원으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가구 형태와 시군별로 큰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이 아동 가구는 424만원, 노인가구 224만원, 장애인 가구 210만원, 저소득 가구(평균소득이 지역별 평균소득의 50% 이하 가구)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저소득가구와 아동가구 간 소득액이 무려 324만원이나 차이가 있었다.
시군별로는 연천군이 18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과천시가 4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월세·공과금 연체와 끼니거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유경험 가구 비율이 도 평균 6.3%로 드러났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저소득가구 및 장애인 가구는 30.2% 및 18.8%로 높았다.
도 평균 경제적 어려움 유경험 가구 6.3% 중 1.0%는 국민기초생활 수급 대상이나, 나머지 5.3%는 아무 지원을 못 받아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복지재단 측은 설명했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14.6%는 지출이 소득보다 많고, 소득 대비 생활비 지출 평균 비율이 69.8%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생활비 지출이 저소득가구는 무려 94.9%에 달했다.
응답자의 89.9%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고, 이들 중 72.3%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을 꼽았다.



노후 대책을 마련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동두천(76.8%), 구리시(77.8%)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평균 206만원과 278만원으로 조사됐다.
복지재단 김희연 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에도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구가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1개 시군 읍면동지역보장협의체가 있는데, 이들을 활용해 사각지대 발굴 및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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