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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폐기물 연료생산시설 개점휴업…27억 '헛돈'
현장 안전점검 않고 허위 입력한 45개 시설물도 적발
2016-10-07 10:54:01최종 업데이트 : 2016-10-07 10:54:01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 폐기물 연료생산시설 개점휴업…27억 '헛돈'
현장 안전점검 않고 허위 입력한 45개 시설물도 적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수원시가 27억여원을 투입한 폐기물 고형연료제품 생산시설이 무용지물로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가 공개한 수원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25억9천600만원을 들여 폐기물 고형연료제품 생산시설을 자원순환센터(영통구 하동)에 지난 2월 2일 준공했다.
그러나 도 감사 당시(7월 4∼19일)까지 활용을 못 한 채 놀리고 있었고 시설보완으로 1억5천700만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게다가 고형연료제품의 성능검사를 마친 상태에서 시설물을 넘겨받아야 하는데 아무런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모두 27억5천300만원을 투자해 놓고도 고형연료제품 판매계약을 한 건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제성이 불투명한 실정으로 예산 낭비만 초래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수원시는 또 201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5개 교량과 지하차도 등 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이지 않은 채 허위로 정보시스템에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설물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결과를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 관리해야 한다.
도는 고형연료제품 생산시설과 시설물 안전점검에 관련된 공무원 3명을 징계하도록 수원시에 통보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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