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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예술 융합 시대'…DMZ 2.0 포럼 개막
강연과 예술 접목한 복합문화축제…29∼30일 이틀간
2016-09-29 18:36:01최종 업데이트 : 2016-09-29 18:36:01 작성자 :   연합뉴스
'과학기술과 예술 융합 시대'…DMZ 2.0 포럼 개막_1

'과학기술과 예술 융합 시대'…DMZ 2.0 포럼 개막
강연과 예술 접목한 복합문화축제…29∼30일 이틀간

(안산·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과학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강연·포럼에 공연예술을 접목한 복합문화축제 'DMZ 2.0 예술과 대화'가 서울예술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29일 개막했다.
DMZ 2.0은 '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이 가진 아픔과 상처 등 부정적 의미를 넘어, 'Dream Making Zone'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가치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뜻이다.
올해 강연은 '분단에서 화합으로'이라는 테마로 정치, 사회, 과학기술, 화합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은 이틀 동안 2개, 3개씩 나뉘어 열리며, 유명인사들의 강연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진행된 세션 중 하나인 '예술과 과학기술의 화합'에서는 안산 서울예술대 예장홀을 찾은 관객 180여명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서울 남산이 원격 화상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등장한 피터 플래허티(Peter Flaherty)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공연영상 교수는 LA 스튜디오에서 공연예술계에 가상현실(VR)이 불러올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며 안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플래허티 교수는 "VR이란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내레이션으로 관객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연 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단순 비디오 형식을 넘어연극계에도 적용되는 등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컬쳐허브 NY 소속 예술가 빌리 클락(Billy Clark) 서울예대 공연학부 교수 등은 뉴욕 스튜디오에서 증강현실과 웨어러블 기기, 360도 카메라 등 예술에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해 논했다.
남산 스튜디오 연결에서는 장구와 꽹과리, 징을 든 전통 사물놀이 팀원들과 서울예대 예정홀에 있는 태평소를 연주하는 팀원이 '시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지연 현상이 없는)' 실시간 합주 공연을 선보였다.
개막일인 이날에는 '예술과 과학기술의 화합' 세션과 더불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대담자로 나선 '젊은이들은 왜 국가와 사회문제를 고민해야하는가' 세션도 진행됐다.


윤 전 장관은 이근 서울대 국제대 교수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문화비평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새누리당 소속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정치의 화합: 협치란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의하는 세션과 '인간과 인공지능의 화합', '사회적 화합: 세대, 다문화, 젠더' 등 모두 3개 세션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기팝스앙상블, 록밴드 노브레인, 서울예대 예술가그룹 등이 서울예대 중앙광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체 행사를 마무리한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DMZ 2.0은 경기도의 정체성 가운데 하나인 비무장지대라는 뜻뿐만 아니라 '드림 메이킹 존'(Dream Making Zone)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기획한 행사로 지난해보다 한층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소개했다.
'DMZ 2.0'은 지난해 '분단에서 창조로'라는 주제로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첫선을 보였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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