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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발목 삐끗하고…단풍철 산악사고 '주의보'
9∼10월 산악사고가 25%…구조당국 "음주산행 삼가야"
2016-09-30 07:02:01최종 업데이트 : 2016-09-30 07:02:01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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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발목 삐끗하고…단풍철 산악사고 '주의보'
9∼10월 산악사고가 25%…구조당국 "음주산행 삼가야"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구조당국에서는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등반 및 음주 산행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내 조난, 추락 등 산악사고는 1천983건, 월평균으로는 165.2건이다.


이중 단풍철인 9∼10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각각 244건, 2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간 발생한 산악사고의 25%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5일 기준 182건의 산악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께 양평군 양평읍 소재 두리봉에 올랐던 A(23)씨 등 2명은 하산 중 길을 잃고 조난 신고를 했다.
구조대원들은 이미 산에서 한참을 내려간 A씨 등을 찾기 위해 이 일대 수색을 벌인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같은 날 낮 12시 25분께 B(50·여)씨가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에서 형제봉에 오르다 실족해 왼발을 다쳤다.
거동이 어려워진 양씨는 결국 119에 신고, 산악용 들것에 실려 내려왔다.
구조당국은 단풍철 등산객 증가로 인해 산악사고가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산행 전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자신의 체력과 등반하는 산의 높이에 따라 적절한 등산복과 등산화를 착용하고 등산에 나서달라"며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 비상식량, 구급약품, 손전등 같은 필수 장비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난시 안내 표지판 및 주변 지형지물을 보고 위치를 정확히 말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며 "무엇보다 음주산행 만큼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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