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규모 5.8 지진> "유리창 파손ㆍ벽 균열"…경기서도 피해 발생(종합3보)
지진신고 4천여건·카톡 불통에 불안감…재난본부 "특별한 피해 없어"
2016-09-13 00:11:11최종 업데이트 : 2016-09-13 00:11:11 작성자 :   연합뉴스
<규모 5.8 지진>

<규모 5.8 지진> "유리창 파손ㆍ벽 균열"…경기서도 피해 발생(종합3보)
<<유리문 파손 피해 내용 담은 2~4번째 문장 추가하고, 마지막 소방당국 관계자 코멘트 수정.>>지진신고 4천여건·카톡 불통에 불안감…재난본부 "특별한 피해 없어"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류수현 기자 = 12일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300㎞ 이상 떨어진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되면서 곳곳에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주택 벽면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와 각종 문의전화도 4천통 넘게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59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남부종합사회복지관 1층 출입문 옆 고정 유리문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2차 피해를 막고자 파손된 유리문을 완전히 제거했다.
오후 10시 2분에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단독주택 외벽에 지진이 원인으로 보이는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평택시에 통보한 뒤 현장에 출동, 가로 1m 정도 길이의 균열을 발견했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앞서 규모 5.1의 전진(1차 지진) 발생 직후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어 오후 8시 33분께 1차 지진보다 강력한 규모 5.8의 본진(2차 지진)이 이어지자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진동 감지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문의전화가 3천통 넘게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도 지진 여부를 묻는 전화가 1천여 통 걸려왔다.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 일부는 놀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주민 김모(33·여)씨는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도중 미세하게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는데 주민들이 곧이어 아이들손을 잡고 놀라서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며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변 상황을 전했다.
인근 주민 이모(30·여)씨는 "집에 앉아있었는데 20초 정도 아파트 바닥이 울렁거리고 천장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장안구 조원동의 한 주민도 "1차 지진은 못 느꼈는데 2차 지진 때에는 심한 흔들림을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광명시 소하동 광희고등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 건물의 흔들림을 느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진 이후 메신저 카카오톡까지 장애를 일으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연무동의 한 주민은 "카카오톡은 물론 인터넷도 평소보다 느려져 정말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평택 단독주택 균열은 지진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화성 사회복지관 유리문 파손은 현장에 있던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목격하고 신고한 것이어서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확인된 유일한 지진 피해"라고 설명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