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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서 지적장애 여성 추행한 원장 남편 입건
2016-08-29 18:19:17최종 업데이트 : 2016-08-29 18:19:17 작성자 :   연합뉴스
노인요양시설서 지적장애 여성 추행한 원장 남편 입건_1

노인요양시설서 지적장애 여성 추행한 원장 남편 입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노인요양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60대 지적장애인을 강제추행한 시설 원장의 남편이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A(8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경기도 내 모 노인요양시설에서 지적장애 3급인 B(64·여) 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날 요양보호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이를 알게 된 B 씨 가족은 같은 달 1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씨 가족은 B씨가 지난 2011년 4월에 해당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뒤 A 씨로부터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씨의 딸은 "어머니는 인지 능력이 남들보다 조금 떨어질 뿐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표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어머니는 이전부터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 사이 수차례 B 씨를 강제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수차례에 걸쳐 시설 내에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시인했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추가 피해는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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