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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임우재 이혼 항소심 앞두고 '기싸움' 치열(종합)
임우재 언론 인터뷰에 "가사소송법 위반·여론몰이 중단해야"
2016-06-15 16:01:18최종 업데이트 : 2016-06-15 16:01:18 작성자 :   연합뉴스
이부진-임우재 이혼 항소심 앞두고 '기싸움' 치열(종합)
<<이부진 변호사 코멘트 추가하고 제목 수정.>>임우재 언론 인터뷰에 "가사소송법 위반·여론몰이 중단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1심 승소를 유지하려는 이 사장과 반전을 노리는 임 고문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임 고문이 1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혼 소송 이유를 밝히자 이 사장측은 이 같은 인터뷰는 언론보도 금지를 규정한 관련 법률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임 고문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며 "내가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 고문이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인터뷰를 한 것은 자신의 입장을 널리 알려 1심에서 패해 수세에 몰린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달 16일 열린 1차 변론준비기일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혼인유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재판에서 다뤄질 주요 쟁점과 증거관계를 정리하는 자리로 보통 소송대리인만 참석한다.
이렇듯 이번 항소심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임 고문에 맞서 이 사장 측은 맞불은 자제하면서도 신경전을 피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 사장측 변호인은 임 고문 인터뷰에 대해 "언론보도 금지를 규정한 가사소송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아무리 공인일지라도 이혼 소송은 가족의 문제여서 이번 인터뷰로 이 사장은 물론 어린 아들이 고통받을까 우려된다"며 "임 고문 측은 여론몰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 측은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던 2차 변론준비기일을 닷새 앞둔 8일 임 고문 측의 준비서면이 제출되자 "임 고문 측이 준비서면을 늦게 제출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날 곧바로 기일변경을 신청하기도 했다.
한 이혼전문 변호사는 "준비서면을 기일 직전 제출하는 경우도 많아 닷새 전에 낸 것은 그렇게 늦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혼 소송에서 당사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판을 이끌고자 기일을 당기거나 늦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의 항소심 2차 변론준비기일은 이 사장 측의 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29일 열린다.
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이혼을 원하는 이 사장과 가정을 지키겠다는 임 고문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지난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임 고문은 즉각 항소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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