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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마운드를 살리는 '주권 효과'
조범현 감독 "주권 성장, 젊은 투수에 좋은 자극"
2016-06-15 17:40:22최종 업데이트 : 2016-06-15 17:40:22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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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마운드를 살리는 '주권 효과'
조범현 감독 "주권 성장, 젊은 투수에 좋은 자극"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조범현(56) 케이티 위즈 감독을 가장 흐뭇하게 하는 선수는 약관의 에이스 주권(21)이다.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조 감독은 "주권이 '그날' 이후에도 잘 던졌다"고 강조하며 "주권의 성장이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말한 '그날'은 주권이 개인 처음이자 케이티 창단 후 최초인 완봉승을 거둔 5월 27일이다.
당시 주권은 수원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만나 9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프로 첫 승리를 완봉으로 장식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그날' 이후 주권은 부쩍 자랐다.
조 감독은 "완봉승을 거두더니,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기더라. 주권 야구 인생에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분석했다.
주권은 완봉승 이후 첫 등판이었던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8일에는 막강 화력을 갖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사실 주권은 '5이닝 소화'에 목마른 투수였다.
주권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5회 징크스를 겪었다.
4월 27일 수원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처음으로 5이닝 이상(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지만 이후 3차례 등판에서는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조범현 감독은 "젊은 투수가 고비를 한 번 넘기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완봉승으로 고비를 넘긴 주권은 이제 6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지는 투수로 성장했다.
2015년부터 1군에 뛰어든 케이티로서는 '표본'으로 삼을 투수다.
케이티에는 주권 또래의 젊은 투수가 많다.
엄상백, 고영표, 심재민, 조무근 등 케이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젊은 투수들에게 주권은 좋은 동기부여다.
조 감독은 "최근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잘 버티니 팽팽한 승부가 가능하다"며 "젊은 투수들이 계속 성장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고 했다.
조 감독은 인내심을 가지고 주권을 꾸준히 마운드에 올렸다.
주권은 KBO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젊은 투수로 성장하며 보답했다.
케이티의 다른 영건들도 '제2의 주권'을 목표로 더 힘을 낸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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