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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철학자가 풀어 낸 현실의 삶
수원시청 김해영씨 '손에 잡히는 철학' 펴내
2014-07-25 16:07:45최종 업데이트 : 2014-07-25 16:07:4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공무원 철학자가 풀어 낸 현실의 삶_1
공무원 철학자가 풀어 낸 현실의 삶_1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종사해왔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철학박사이기도 한 김해영 씨가 현실의 삶을 철학으로 풀어낸 포켓판 작은 책 ' 손에 잡히는 철학'(도서출판 문화문고/B6판/128쪽 반양장/8천500원)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철학책이 꼭 두껍고 묵직한 내용이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반기를 들었다. 이 책은 한뼘 크기로 작고 얇지만 삶을 제대로 설명하고, 삶의 문제를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현실의 삶의 문제와 대안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은 고전, 경전의 따라 읽기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로서의 그 무엇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다.

►31쪽-사실 '주인은 노예의 노예'이고, '노예는 주인의 주인'인 셈이 된다. 이처럼 주인과 노예의 실질적 관계가 역전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면서 자의식을 확립하는 노예의 노동임을 알 수 있다. '노동'이야말로 현실의 생활을 영위하고 역사를 형성해 가는 원천인 것이다.

►44쪽-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몰지각한 위정자들은 조금만 기다리란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면 뭐할 것이며, 5만 불 시대가 되면 뭐할 것인가? 당장 목구멍에 거미줄을 칠 지경인데, 한가하게 개가 풀 뜯는 소리를 하는 자들이 차고 넘친다.

►47쪽-인문학은 이른바 '문학・사학・철학(文學・史學・哲學)'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사회과학이니, 자연과학이니 하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편의상 범주화 한 것이지, 그것이 인문학과 부합한다거나 배치된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곧 문(文)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일단 인문학의 단서 정도는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사람(人)들이 만들어 내는 모든 사물들이 모두 문(文 : 본질적으로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예술 부분 등도 포함)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저자 김해영(金海永)은?
1962년생. 검정고시로 중 ․ 고등 과정을 마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 학 ․ 석 ․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석사, 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현재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시 지부장과 홍재사상연구회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금은, 정조를 읽어야 할 시간'(안티쿠스), '철학자, 정조의 효치를 분석하다'(안티쿠스), '변화와 희망을 위한 철학에세이'(도서출판 문화문고)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정조의 효사상 연구'(석사학위논문), '공무원노조 지도자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석사학위논문), '정조 효치의 정치철학적 의미'(박사학위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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