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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어린이책연구회가 소개하는 책
2008-05-22 18:47:57최종 업데이트 : 2008-05-22 18:47:57 작성자 :   임정현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_1
고미 타로 글 그림, 비룡소, 2000
아이건 어른이건 치과가기란 쉽지 않은 일. 
무시무시한 악어 역시 치과 가는 일은 무섭다. 치료를 해야 하는 치과의사도 악어가 무섭기는 마찬가지. 둘은 아프고, 서로에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침내 참아내고 치료를 마친다. 

등장인물이나 내용전개에 필요한 몇 가지만 표현하는 단순한 그림으로 독자는 그림에서 생략된 여러 장면이나 심정을 상상해볼 수 있다. 치과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있는 것 같은 악어의 실루엣, 이를 닦으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악어가 무서워 손만 나왔을 것 같은 치과 의사 그림이 상상을 통한 웃음을 유발한다. 

두 번씩 반복되는 대사는 각각 다른 글씨체로 쓰였다. 악어는 왼쪽, 치과의사는 오른쪽에 각각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신기하게도 둘의 마음이 똑같다. 나 중심의 사고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헤아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치과에서 치료 받는 악어의 모습을 보면서 아마도 등장인물과 똑같이 다짐하게 될 것이다. 
"싫어, 싫어.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이를 닦자, 이를 닦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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