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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시민기자 윤재열씨, “엉터리 국어는 안돼요”
우리말 바로알기 지침서 <바른말을 찾아서> 펴내
2008-03-28 12:58:40최종 업데이트 : 2008-03-28 12:58:4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해피수원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윤재열씨가 최근 <바른 말을 찾아서'>(도서출판 글벗, 1만원)라는 책을 발간했다.
우리 생활에서, 또는 관공서의 공문서나, 심지어는 언론에서까지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의 실태를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한 역저다.
'율'과 '률', '찌게'와 '찌개', '이쁘다'와 '예쁘다', '며칠'과.'몇일'...
어느 것이 옳은 말인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화제]시민기자 윤재열씨,
[화제]시민기자 윤재열씨, "엉터리 국어는 안돼요"_1

윤재열 씨는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20년 넘게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육자이면서 '수필문학'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문인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국어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우리말 사용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과 달리 사회는 우리 언어 환경이 좋지 않다고 그는 지적한다.
"세계화를 핑계로 모국어 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면서 국어를 엉터리로 사용하고 있지요. 아주 기본적인 문법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고학력자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정서법이 바르지 않고 심지어 이런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는 것. 공공 기관과 사회단체도 마찬가지여서 맞춤법이 틀린 공문을 생산하고, 정서법이 틀린 현수막을 버젓이 내 걸고 있다고 질타한다.

윤재열 시민기자는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언론 매체를 통해 올바른 언어 사용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오래 전에 수원 시정신문 <늘푸른 수원>에 '바른 말, 고운 말'이라는 칼럼을 연재했다. 한 달에 3편씩, 3년 동안 기고를 했다.
2005년 9월부터는 대한민국 정책 포털에 우리말 오용 사례를 사진과 함께 꾸준히 발표하면서 독자의 호응도 많이 받았다.
 
특히 '좋은 시간 되십시오'는 어색한 표현이라는 글은 다음 뉴스에 보도되어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 일부 글은 대통령이 직접 덧글을 달면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글을 발표하면서 안 좋은 일도 많았다고 한다.
기관의 정서법이 틀린 것을 지적하고 언론에 공표하면서, 해당 기관으로부터 험한 소리로 협박을 받기도 했다.
또 정서법이 바르지 않은 상호나 간판 등을 촬영하면서 회사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정서법에 대한 지적을 받은 일부 단체는 단원이 집단 메일을 보내면서 조직적으로 저항을 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화제]시민기자 윤재열씨,
윤재열 씨
"언어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문화를 다듬고 간수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최근 민족 문화인 모국어를 버리자는 엉뚱한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언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남의 말만 배우는 교육이 바른 교육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재열씨는 그동안 수필집 <나의 글밭엔 어린 천사가 산다>(1996, 도서출판 가원), <삶의향기를 엮는 에세이>(2002, 교단문학 출판부), <행복한 바보>(2007, 청어) 등과 시 해설서 <즐거운 시여행>(1996, 내일을 여는 책. 공저)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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