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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 않은 강…강원 겨울축제장 이상기후에 초비상
2017-01-02 11:47:08최종 업데이트 : 2017-01-02 11:47:08 작성자 :   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일주일 연기…폭우 영향 커
예정축제 줄줄이 연기…일부 축제 야외축제장 제외 개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축제장이 이상기후 때문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겨울축제 시즌답게 혹한이 필요한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 때문에 울상이다.
이상기후 '유탄'에 화천산천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춘천 로맨틱 페스티벌, 가평 자라섬 씽씽축제가 줄줄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겨울축제가 지역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부 낚시터는 겨울축제 백미인 야외 낚시터를 제외하고 육상에서 열리는 행사 위주로 준비하는 등 초비상이다.
화천군은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를 7일 개막에서 14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산천어축제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도 문제지만 지난해 12월 21∼22일 60mm 가깝게 내린 폭우 영향이 컸다.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2주가량 앞둔 지난해 12월 20일께 얼음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열흘가량 결빙이 빨라 축제 준비를 본격화했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가 덮쳤다.
21일 22.5mm의 비가 내리더니 22일 36.5㎜에 이르는 강수량을 기록, 축제장 얼음이 녹아버렸다.
메인 프로그램인 화천천 얼음벌판에 수만 명이 올라가는 만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최소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야 하지만 두께는 10cm 안팎에 불과했다.
비상이 걸린 화천군이 제설기로 눈을 뿌리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화천군이 포근한 날씨에 대비해 만든 유속과 유량 조절용 여수로 등도 갑작스러운 폭우에 이상기온 악재가 겹치자 대책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달 초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연기 결정에 큰 원인이 됐다.
실제로 이날 화천군의 아침 기온이 영하 0.4도로, 지난해 같은 날(1월 2일) 최저기온은 영하 7.4도와 7도가량 차이를 보인다.
화천군은 축양 중인 산천어와 농특산물 판매장에 납품될 농산물 신선도, 이벤트 일정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국내 주요 겨울축제로 성장한 홍천군의 홍천강 꽁꽁축제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애초 6일로 연기됐다가 폭우에 홍천강 얼음이 녹아내리자 지난해 12월 30일로 연기, 또다시 오는 13일로 미뤄졌다.
지난해 '2016 꽁꽁축제'는 올해 1월 1일 열릴 예정이던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임시 다리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 프로그램까지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할 예정이던 춘천 로맨틱페스티벌도 같은 이유로 연기돼 개막했다.
춘천시가 이상기후에 대비해 메인 축제장인 아이스링크 바닥에 배관을 깔고 전기로 냉매를 얼리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비가 내리는 탓에 축제를 이틀 연기해 열었다.
앞서 강원 겨울축제 포문을 열 예정이던 평창 송어축제도 애초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포근한 날씨에 일주일가량

얼지 않은 강…강원 겨울축제장 이상기후에 초비상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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