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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 않은 강…강원 겨울축제장 이상기후에 초비상(종합)
2017-01-02 17:29:59최종 업데이트 : 2017-01-02 17:29:59 작성자 :   연합뉴스
국내 대표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일주일 연기…폭우 영향 커
예정축제 줄줄이 미뤄…일부 축제 야외 낚시터 제외 개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축제장이 이상기후 때문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겨울축제 시즌답게 혹한이 필요한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 때문이다.
'설상가상' 본격적인 겨울축제 시즌을 앞둔 지난달 21∼22일에 쏟아진 겨울비는 12월 평년 강수량을 웃돌았다.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다 지구온난화가 몰고 온 이상기온이 갈길 바쁜 겨울축제 발목을 붙잡은 것이다.
이상기후 '유탄'에 화천산천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춘천 로맨틱 페스티벌, 가평 자라섬 씽씽축제가 줄줄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지자체는 겨울축제가 지역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부 축제는 야외 낚시터를 제외하고 육상에서 열리는 행사 위주로 준비하는 등 비상이다.
화천군은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2017 산천어축제' 개막을 7일에서 14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산천어축제는 겨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날씨도 문제지만 축제를 앞두고 60mm 안팎으로 내린 폭우가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개막을 2주가량 앞두고 지난달 20일께 축제장인 화천천 얼음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열흘가량 결빙이 빨라 축제 준비를 본격화했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는 축제장을 덮쳤다.
지난달 21일 22.5mm의 비가 내리더니 다음날(22일) 36.5㎜에 이르는 등 이틀간 60mm의 강수량을 기록, 축제장 얼음이 녹아버렸다.
메인 프로그램인 화천천 얼음벌판에 수만 명이 올라가는 만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최소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야 하지만 두께는 10cm 안팎에 불과했다.
비상이 걸린 화천군이 제설기로 눈을 뿌리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화천군이 포근한 날씨에 대비해 만든 유속과 유량 조절용 여수로 등도 이상기온에 겨울비 악재까지 겹치자 대안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달 초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는 연기 결정에 큰 원인이 됐다.
실제로 이날 화천군의 아침 기온이 영하 0.4도로, 지난해 같은 날(1월 2일) 최저기온은 영하 7.4도와 7도가량 차이를 보인다.
축제를 코앞에 둔 시점(5∼6일)에 낮 기온도 영상 6∼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자 축제를 미루는 방법밖에 묘수가 없다.
화천군은 축양 중인 산천어와 농특산물 판매장에 납품될 농산물 신선도, 이벤트 일정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다만, 이미 낚시터 예약을 한 외국 관광객을 위해 축제장 한곳에 얼음낚시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주요 겨울축제로 성장한 홍천군의 '2017 홍천강 꽁꽁축제'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애초 지난달 30일 문을 열기로 했지만 홍천강에 얼음이 얼지 않아 6일로 연기, 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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