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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구름에 가린 성산일출봉 새해 첫 해돋이, 이번엔?
2016-12-25 07:04:01최종 업데이트 : 2016-12-25 07:04:01 작성자 :   연합뉴스
1월 1일 제주지역 대체로 맑을 전망…"바람이 관건"
정유년 첫날 일출봉 정상 해맞이객 1천500명 제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김민부 '기다리는 마음' 중)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7년 새해,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새해 해맞이 명소다. 해마다 성산일출축제를 개최하며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는다.
제주 동쪽 끝 바다 한가운데 거짓말처럼 우뚝 솟아 있는 성산일출봉에서 수평선 위로 붉게 떠오르는 해돋이 광경은 예로부터 제주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으뜸으로 꼽혔다.
성산일출봉은 약 10만년 전 수심이 얕은 바닷속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화산체다.
산 정상에 99개의 봉우리가 빙 둘러서 거대한 접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사면이 급한 경사를 이뤄 마치 옛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300여년 전 제주의 모습을 담은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보물 제652-6호)에는 이러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조선 숙종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40폭짜리 채색 화첩 중 '성산관일'(城山觀日)에는 성산일출봉을 입체감을 살려 독특하게 표현하면서도 파도치는 바다 한가운데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유독 새해 해돋이와는 인연이 없었다.
성산일출축제가 처음 열린 지난 1994년과 이듬해인 1995년 2년간은 날씨가 맑아 연속해서 붉게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었지만 3회째인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 넘게 사람들은 일출다운 일출을 보지 못했다.
흐리거나 눈·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이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 첫날에는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리는 등 성산일출봉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성산일출봉 정상 대신 광장에 설치한 임시 천막에서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일출기원제를 지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12월 30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3일간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찬란한 성산의 아침, 나를 비추다'란 주제로 제24회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산 정상에서 정유년(丁酉年)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인원은 안

20년 넘게 구름에 가린 성산일출봉 새해 첫 해돋이, 이번엔?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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