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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독감 확산 우려에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2016-12-22 15:15:59최종 업데이트 : 2016-12-22 15:15:59 작성자 :   연합뉴스
울산 간절곶·해남 땅끝마을 등 유명 해맞이축제도 '고민'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자제하자" 취소 더 늘어날 듯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을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설상가상으로 독감까지 유행하며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사상 최고 속도로 확산하는 이들 전염병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아예 갖지 말자는 취지다.
관내 절반 이상 지역에 AI가 번진 충북도는 오는 31일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7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까지 오르고, 독감도 급속히 번지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매년 12월 31일 오후 11시께부터 제야의 종 타종과 함께 도민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가져왔다.
2014년 구제역과 AI 확산 우려 때문에 한 차례 행사를 취소한 적이 있었는데, 올해도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한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음성·진천·청주·괴산·충주 지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AI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충청 내륙의 옥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I가 발생한 이들 6개 지자체 역시 일체의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중부권 최대 빙어 낚시터로 주목받는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올해 겨울문화축제도 열 수 없게 됐다.
1㎞ 남짓 떨어진 양계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행사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는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내려앉는 바람에 축제를 열지 못했다.
인근 영동군은 해마다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에 바위 절벽에 만들던 인공빙벽장 조성을 포기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국내외 빙벽 등반가 300여명이 출전하는 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올해는 포근한 날씨로 빙벽 결빙이 늦어진 상태에서 AI까지 퍼져 개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충남 천안시도 새해 첫날 동남구 안서동 태조산에서 열기로 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인근 아산시 역시 마찬가지다. 두 지역 모두 AI 확진 농장이 나온 곳이다.
전남 나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리 사육량이 많은 영암군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영암에서는 다행히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행사 장소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변이라는 부담 때문이다.
AI 발생 농가가 5곳이나 나온 나주시는 금호동 정수루 일원에서 열기로 한 '북 두드림 제야 행사'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은 내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토교저수지에서 열기로 했던 '새바라기' 행사를 취소했다. 철원에서도 지난 4일 한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가 내년 1월 1일 오전 6시에 예정된 설봉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평택시는 본청 종무식을 취소하는 한

AI·독감 확산 우려에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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