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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상이변에 겨울축제 1번지 명성 흔들
2016-12-23 07:01:00최종 업데이트 : 2016-12-23 07:01:00 작성자 :   연합뉴스
개막 줄줄이 연기…얼음 확보 아이디어 마련 '비상'
24일 화천산천어축제 서막 선등거리 개장은 예정대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의 '겨울축제 1번지' 명성이 잇따른 기상이변으로 흔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추위가 찾아온다는 강원도 겨울이 이상기후 영향으로 겨울답지 않은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축제 시즌은 23일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겨울철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다 비까지 내려 연기가 속출했다.
특히 지난해 이상기후 탓에 연기 또는 취소되는 곤욕을 치렀던 강원도 겨울축제가 올해도 '기상이변' 악재가 재현돼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춘천·평창·홍천 축제 잇따라 연기…지난해와 유사
당장 이날(23일) 강원도 겨울축제 포문을 열 예정이던 '춘천 로맨틱페스티벌'과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 하루를 앞두고 비 때문에 연기했다.
로맨틱페스티벌은 메인 행사장인 아이스링크가 얼지 않아 25일로 이틀 연기했다.
아이스링크를 포근한 날씨에도 축제가 열리도록 바닥에 배관을 깔고 전기로 냉매를 얼리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최근 60mm가 넘는 비가 내려 축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에서 25일 오후 6시로, 24일 예정됐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취소됐다.
이 축제는 올해 초 개막일에 앞서 사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높은 기온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진짜 겨울'을 내세운 평창송어축제도 낚시의 백미인 얼음 위 낚시가 불가능해 30일로 연기했다.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해 포근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낚시터를 제외한 채 개장했다가 이후 정상 운영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개장일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췄지만, 개장을 다시 일주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앞서 홍천군의 홍천강 꽁꽁축제는 30일 열기로 했지만, 낚시터로 쓰이는 홍천강 얼음두께가 20cm가 되지 않아 내년 1월 6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내년 개막 예정일에도 강추위가 없다면 일주일 추가로 연장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지난해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아예 취소했다.
◇ 포근한 날씨 등 기상이변 대비 아이디어 마련 '비상'
강원 겨울축제장마다 포근한 날씨에 대비한 '아이디어'도 눈물겹다.
지난해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한 홍천강 꽁꽁축제는 올해는 강 한복판에 인공시설물을 설치하는 묘안을 세웠다.
얼음이 녹을 경우 부교 형태의 임시시설물 위에 얼음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워 '물고기 손맛'을 보게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얼음벌판 주변 육상에서도 겨울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전명준 홍천군문화재단 대표는 "얼음이 얼지 않은 때를 대비해 올해는 마치 얼음벌판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을 설치했다"며 "올해 초 축제를 열지 못해 지역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만큼

강원도 기상이변에 겨울축제 1번지 명성 흔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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