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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단풍의 품에서 익어가는 가을…축제·골프장도 북적
2016-10-22 15:32:24최종 업데이트 : 2016-10-22 15:32:24 작성자 :   연합뉴스

(전국종합=연합뉴스) 초가을의 문턱을 넘어 은빛 억새 흐드러진 만추(晩秋)로 접어든 21일 전국 유명 산과 축제장은 선선한 날씨 속에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오색단풍으로 곱게 물든 산자락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이 대다수였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잠잠했던 골프장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형형색색의 설악산 단풍은 권금성까지 내려앉았다. 깎아지른듯한 기암괴석 사이마다 새색시 뺨처럼 발갛게 물든 단풍이 고개를 내밀었다.
단풍을 따라 탐방객 발길도 이어졌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정오까지 약 3만명이 설악산을 찾았다. 지난주 토요일인 15일보다 많은 숫자다.
46년 만에 개방한 남설악 주전골 만경대 탐방객도 약 8천명에 달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는 다음 주 초면 설악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7천여명의 탐방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기거나 동학사까지 길지 않은 구간을 산책하며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의 정취를 감상했다.
구룡폭포와 뱀사골 등이 있어 등산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지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모두 3천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을 감상하며 산을 올랐다. 지리산국립공원의 뱀사골, 노고단, 둘레길, 피아골 등은 이달 25일 절정이 예상된다.
부산 도심에 있는 금정산과 장산 등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탁금지법 영향 때문인지 이곳을 찾은 등산객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보다 20∼30% 정도 늘었다.
지진 재해에 이어 태풍 피해와 복구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울산시민들은 모처럼 평화로운 주말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섰다.
가을 억새 장관으로 유명한 신불산과 간월산, 가지산 등 1천m 이상 고봉 7개에 둘러싸여 붙여진 '영남알프스'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제주는 온종일 비가 내려 야외 나들이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성산일출봉, 용두암 등 관광지에는 우산과 비옷을 갖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곳곳에서 벌어진 축제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2016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린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빛탑 광장 일대에는 많은 시민이 자녀들과 함께 찾았다.
페스티벌에는 과학 원리를 이용한 체험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부터 엑스포 다리, 한빛탑, 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등 약 1㎞ 구간은 7개의 '사이언스 스토리 로드'로 꾸며졌다.
마치 달 탐사를 간 것처럼 달의 중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달 표면' 걷기 체험과 우주비행선 탑승 체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체험 등이 마련됐다.
'2016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와 '2016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예산군 국화축제'가 함께 열리고 있는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 관광지구 일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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