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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무대 한라산, 철쭉ㆍ단풍ㆍ눈꽃을 즐긴다
2016-10-23 07:00:01최종 업데이트 : 2016-10-23 07:00:01 작성자 :   연합뉴스
29일 단풍 절정…사계절 독특한 아름다움 뽐내며 등반객 '유혹'
2000년대 들어 웰빙바람 타고 산행 급증, 작년 125만명 넘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을 보러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
육지보다 다소 늦은 오는 29일께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오색 단풍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긴다.
가을은 물론 봄·여름·겨울 할 것 없이 한라산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계절마다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 축제의 무대 한라산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섬 한가운데 1천950m 높이로 우뚝 솟은 남한 최고봉 한라산의 봄은 천천히 느리게 온다.
해발 1천400m 이상에서 자라는 한라산 산철쭉은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만개하는데 이때쯤 어김없이 한라산 일원에서 한라산 철쭉제가 열린다.
만세동산, 윗세오름, 장구목, 방아오름, 선작지왓, 돈내코 넓은드르 등 산 곳곳에 활짝 핀 산철쭉은 한라산의 다양한 지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한라산 최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해발 1천600m의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서북쪽의 만세동산 일대 산철쭉은 강풍과 한파에 적응하느라 수형이 거북 모양으로 납작 엎드린 고산지역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는다.
한라산 철쭉제는 1967년 5월 21일 제1회 행사를 개최한 뒤 어느덧 올해 50회째를 맞았다.
여름이 되면 시원한 계곡과 나무 그늘 안으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초대한다.
남한 최고봉 높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한라산이 품은 360여 개의 오름을 오르며 더위를 피한다.
한라산 백록담까지는 온종일 걸어 오른 뒤 내려와야 하지만 오름등반은 남녀노소 누구나 반나절이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2000년을 전후해 오름 열풍이 제주는 물론 전국에 불면서 직장인 동호회, 청소년 오름 축제, 오름 사랑 마라톤 대회, 오름 야영 캠프 등이 잇따라 만들어지기도 했다.
가을 한라산은 노랗고 빨간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곱게 갈아입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오는 29일이면 산 전체의 80% 이상이 단풍으로 물들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최고의 단풍 명소로는 용진각 계곡과 왕관릉, Y계곡, 영실기암, 탐라계곡 등이 꼽힌다.
특히 영실기암 단풍은 500여 개의 기암괴석 사이로 울긋불긋 물들어 한라산 가을 단풍의 백미로 꼽힌다.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병풍이 눈 앞에 펼쳐진 듯하다.
관음사 탐방로의 뾰족 솟은 삼각봉 주변으로 물든 단풍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아낸다.
새하얀 설국으로 변한 겨울 한라산은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웅장한 백록담과 안개 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기암절벽 모두가 흑

축제의 무대 한라산, 철쭉ㆍ단풍ㆍ눈꽃을 즐긴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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