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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야행서 120년 전 대한제국 숨결 느껴볼까
2016-10-19 11:00:00최종 업데이트 : 2016-10-19 11:00:00 작성자 :   연합뉴스
28∼29일 문화역사 체험 풍성…스탬프 모으면 식당·호텔 할인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19년 전 고종이 선포한 대한제국의 중심지는 서울 중구 정동이었다. 황제 일가가 머물던 덕수궁은 물론, 우리나라와 첫 외교 관계를 맺은 주요 열강의 공사관도 자리했다.
일제의 침탈이 본격화되면서 이곳은 을사늑약 같은 국권 상실의 현장이기도 했지만, 이후 자주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동을 중심으로 그때 그 역사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도심 속 이색 역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서울 중구는 28∼29일 서울 정동 일대에서 네 번째 '정동야행'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한제국의 현장 곳곳에서 당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대한제국 여권을 발급받아 덕수궁 돌담길에 마련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120년 전으로 가볼 수 있다. 당시 옷을 입고 사진도 찍고,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으로 반지와 팔찌 등 장신구를 차볼 수도 있다.
또 개화기 고종이 즐겼다는 커피 잔을 직접 만들고,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담아 우체통에 넣어보는 체험 행사도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는 발레리나와 비보이가 한복을 입고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한 연회 '칭경예식'을 현대적으로 재연한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는 내용의 인형극을 선보인다.
또 돌담길 초입에서는 배우들이 무인(武人)으로 분해 마임 공연을 한다.
특히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저녁 시간 둘러보는 기회는 이번 축제의 백미다. 평소에는 주말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지만, 28∼29일 축제 기간에는 오후 6시와 7시 등 모두 4회 개방한다.
23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회당 20명씩 총 80명을 사전 선정해 관람 기회를 준다.
석조전 신청을 놓쳤다면 정동 분수대를 중심으로 정동 일대를 환하게 비추는 홍등 거리에서 조선 시대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축제를 맞아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8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정 앞에서는 뮤지컬 배우이자 성악가인 임태경 콘서트가 열리고, 29일 오후 7시에는 유리상자와 자전거탄풍경이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을 맞는다.
유서 깊은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선사하고, 재즈를 소재로 한 리처드 로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정동길을 따라 걸으며 덕수궁,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등 근대 문화유산들을 밤늦게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정동야행만의 특징이다.
서울 중구는 90분간 이들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도 준비했다. 참가비는 없으며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정동의 야간 개방 시설을 찾아 스탬프를 7개 이상 찍어오는 방문자에게는 음식점 40여 곳에서 20%, 숙박업소 20여 곳에서 최대 65% 할인해주는 기념 증서를 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동은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근대문화유산이 몰려있는 정동에서 밤늦도록 멋과 추억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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