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춘천 명소 투명 유리바닥 스카이워크…스릴감 논란
2016-10-18 16:48:32최종 업데이트 : 2016-10-18 16:48:32 작성자 :   연합뉴스
춘천시의회, 스카이워크 데크 확장 예산안 절반 삭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투명한 유리바닥을 걷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때아닌 '스릴감' 논란에 휩싸였다.
스카이워크는 바닥 대부분이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길이가 156m에 달하는 호수 전망시설이다.
춘천시가 스카이워크에 데크 설치를 보강하는 사업비로 8억 원을 시의회 추경예산안에 올렸지만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일부 시의원이 '스릴감을 느낄 수 없다'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변관우 시의원은 "애초 기대와 달리 스릴을 느낄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며 "데크 설치도 중요하지만, 스카이워크를 찾는 관광객 유형을 제대로 검토한 뒤 부족한 시설을 보강하는 게 맞다"라며 사업비 삭감을 주장했다.
결국, 이날 예산안은 21명 시의원의 표결 끝에 8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삭감돼 통과됐다.
춘천시는 스릴감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방문객 증가 추세가 개장 효과에 그치지 않고 3개월이 지나서도 초기 방문 규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43만909명으로 집계했다.
한 달 평균 13만 명이 찾았다는 계산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70억 원 가량을 들여 지난 7월 8일 개장했다.
특히 바닥이 유리로 된 다리 길이뿐 아니라 디딤판 역할을 하는 바닥 두께가 4cm에 불과,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월평균 10만 명선의 방문객 유치 추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진입 데크를 확장하고 호수 한가운데 전망대 주변 호수에 분수를 설치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투명한 유리바닥을 걷는 스릴뿐 아니라 의암호 한가운데를 건너는 것도 이색적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여기에 단기간에 명소로 자리를 잡아 인근 번개시장에 상설 야시장이 들어서고 낙후된 주변의 건축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춘천 명소 투명 유리바닥 스카이워크…스릴감 논란_1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