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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N 여행> 1능이 2송이라는데…폭염 견딘 선물 대풍, 맛기행 떠나보자
2016-09-30 11:00:01최종 업데이트 : 2016-09-30 11:00:01 작성자 :   연합뉴스
가격 많이 낮아져 마니아들에겐 절호의 기회…트레킹과 온천 탐방 겸하면 금상첨화
(봉화·울진·영덕·양양=연합뉴스) 성연재 손대성 기자 = 비 오는 3일 연휴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을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는 아무래도 '도보 여행'과 '온천 탐방'이다.
한여름 만큼 땀을 흘릴 필요도 없고 아무래도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원한 산행도 즐길 수 있다.
그 뒤 온천욕을 즐긴다면 온몸의 근육에 큰 보약을 선물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을철 제맛인 송이를 맛볼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유난히도 지리하게 한반도를 괴롭힌 폭염을 견딘 선물일까.
올해 송이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대풍을 맞았다.
가을 지나고 적절한 비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비 소식이 있지만 송이가 나는 지역을 찾아 가벼운 트레킹을 즐긴 뒤 송이 향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 올해 송이 얼마나 싸졌나?
영덕 지역 공판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해 이맘때 1등품 1㎏이 19만9천여원이었지만 올해는 14만1천여원으로 떨어졌다.
3등품은 지난해 14만4천800원에서 올해 8만1천492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등품을 살 돈으로 올해 1등품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가격은 산지 가격이며, 소매 가격은 최소 몇 만원 더 붙는다.
◇ 올해 능이버섯도 '대풍'
'1능이, 2송이, 3표고'란 말이 있다.
우리 산하에서 나오는 버섯 중에 으뜸이 능이버섯이며 송이는 그 다음이라는 이야기다.
능이버섯은 어떤 육류라도 전골로 만들 때 넣으면 그 구수함이 몇배가 된다.
올해 능이버섯도 대풍이다.
가치를 아는 사람은 송이보다 능이를 더 찾는 이유다.
◇ 가을 송이 언제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나?
송이는 매일 산출량에 따라 그날의 가격이 정해진다.
가을비가 잇달아 내리고 나면 올 송이는 이제 끝물이 되고 만다.
송이 맛도 못 보고 지나가 버린다는 것이다.
그 직전인 이번 주가 가장 송이 산지 가격이 내려간다.
◇ 현지 송이 믿을 만한가?
중국산 송이를 넣는다는 말이 돌고 도심에선 중국산 송이를 내놓는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순박한 산촌 사람들은 속일 방법을 알지 못하고 그 루트도 알지 못한다.
그저 매일 오전 6시 동이 채 뜨기도 전에 산을 오른다.
외지에서 온 '송이 도둑'을 막기 위해서다.
◇ 믿을 만한 송이 어디서?
의외로 답은 쉽다.
가을 송이는 현지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골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송이를 얻어먹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송이는 보통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절벽을 타고 목숨 걸고 따오기 때문에 공짜로 주는 일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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