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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따오기 보러 가자"…첫 공개 관람 신청 쇄도
2016-09-29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9-29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창녕 우포 복원센터서 내달 4일 20마리 공개…손님맞이 분주
매일 하루 4차례 공개…따오기 20m 앞에서 눈으로 관찰 가능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가 어떻게 생겼나 보러 가자."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직원들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8년간 복원사업으로 애지중지 키워온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가 내달 4일 마침내 일반인에게 첫 공개되기 때문이다.
자식처럼 따오기를 돌본 직원들은 일반에 첫선을 보일 날이 가까워지자 설렘과 기대, 걱정이 교차한다.
관람케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따오기는 20마리. 모두 지난해 태어났고 건강한 상태다.
복원센터 김성진 박사는 "거주 환경이 달라진 관람케이지에서 15일가량 적응훈련을 마쳤고 일반인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20m 앞까지 다가가 따오기를 볼 수 있다.
구석구석 따오기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쌍안경도 비치했다.
관람객들은 따오기 구경에 이어 2010년 일본에서 들여온 유사따오기(흰 따오기 한쌍, 밀짚 따오기 한쌍)도 볼 수 있다.
소문이 나자 따오기를 보려는 예약도 쇄도하고 있다.
26일부터 관람신청을 받고 있는데 벌써 17개팀, 240명이 몰렸다.
주로 토·일요일 가족 단위 신청자들이 많다.
따오기 부분공개 시간은 오전·오후 총 4차례다. 오전 10~11시와 10시 30분~11시 30분, 오후 2~3시와 2시 30분~3시 30분 등이다.
관람객 탐방로는 우포늪 생태관 주차장→우포늪 전망대→관람케이지→유사따오기 케이지→복원센터→우포늪 자유관람 순이다.
따오기 관람을 위해 복원센터로 들어가려면 개인 방역소독이 필수다.
우포늪 해설사가 탐방로 전체를 상세하게 안내하며 1회당 관람 인원은 50명이다. 센터는 월요일 휴무다.
부분 개방 관람은 무료다. 군은 내년에 전체 개방 때 관람료를 받을지 검토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관람신청을 한 성 모(35) 씨는 "한국에서 사라졌던 따오기를 난생처럼 가까이에서 본다는 기대감에 아이들도 손 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따오기 관람 때는 매너도 아주 중요하다.
복원센터 임은환 주사는 "따오기들이 놀라지 않도록 큰 소리로 말하거나 고함을 치지 말고 원색계통 옷을 피해달라"며 "조류들은 자신보다 큰 물체에 매우 놀라는 만큼 우산을 펼치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 따오기는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양저우), 암컷(룽팅) 한 쌍을 들여와 8년간 복원작업을 벌여 현재 171마리로 식구를 늘였다.
창녕군은 내년에 따오기 복원센터 전체를 개방하고 우포늪에서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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