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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트장 재발견…역사·교육현장 재활용 주목
2016-09-29 07:02:00최종 업데이트 : 2016-09-29 07:02:00 작성자 :   연합뉴스
춘천시 군함도 세트장 부지임대 기간 연장
태백 '태양의 후예' 세트장 인기 폭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그동안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받던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이 지역의 역사와 교육현장으로 잇따라 재활용돼 주목된다.
수십억 원을 들인 세트장이 촬영 이후 철거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안보교육 현장 등으로 재활용하면 부가가치가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촬영세트장은 흉물로 방치되기 일쑤였다.
횡성의 '토지' 등 강원도 내 곳곳에 조성된 세트장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
'우선 유치부터 하고보자'며 지자체가 충분한 분석을 하지 못한 탓이 크다.
강원지역의 경우 춘천의 겨울연가나 강릉 정동진의 모래시계 이후에 지역 경기에 미친 효과는 기대보다 적었다.
하지만 최근 제2한류 바람에 힘입어 보증수표와 같은 스타가 출연하는 데다 지자체가 치밀한 분석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대표적인 곳이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터인 캠프페이지에 조성된 영화 '군함도' 세트장이다.
세트장은 캠프페이지 약 5만5천여㎡에 조선인이 강제 노역을 하던 섬의 80% 크기로 그대로 재현했다.
일본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 섬(端島)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배우에다 지난해 큰 흥행을 이끈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작품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높다.
영화는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춘천시와 공영개발사업소는 3월 군함도 영화촬영을 위해 옛 미군 부대인 캠프페이지 터에 대해 부지임대 계약을 맺고 세트장으로 임대했다.
애초 임대 기간이 올해 말까지 였지만 내년에 있을 제작발표회까지 촬영을 연장해주기로 최근 결정했다.
영화가 흥행하면 관광 효과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달 12일에는 강원도와 춘천시, 화천군, 고성군은 영화제작사와 도내 촬영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화천에서는 독립군 기지를, 고성에서는 바다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영화세트장이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에는 벌써 중국 관광객이 배우 송중기를 보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춘천에서 촬영된 드라마 겨울연가에 이어 제2의 춘천 한류를 예고하는 것이다.
또 춘천시는 일제강점기 시절을 재현한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도 높을 것을 보고 후손들의 역사교육 현장 차원에서 영화 개봉 이후 존치 여부도 검토에 나섰다.
춘천시 관계

영화세트장 재발견…역사·교육현장 재활용 주목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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