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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산악계 전설 메스너 특별영상 소개
2016-09-29 09:46:10최종 업데이트 : 2016-09-29 09:46:10 작성자 :   연합뉴스
메스너 "두려움 통해 이 세계를 알고 싶고 또 새롭게 느끼고 싶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30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세계 산악계 전설'로 불리는 라인홀트 메스너에 대한 특별영상을 공개했다.
영화제 측은 29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umff.kr)에서 메스너 특별영상을 소개했다.
음성 없이 사진과 그림, 글로 구성해 감동을 주는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메스너의 젊은 시절 산을 오르는 당당한 모습이 첫 장면을 장식하고 있다.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최초 완등',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라고 영상은 소개한다.
이어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 평지의 30%에 불과한 산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철저한 고독 속에서'라는 글귀와 함께 히말라야의 밤낮을 배경으로 등반하는 메스너를 그렸다.
그리고 메스너가 히말라야를 '무(無) 산소, 무 셰르파, 그리고 정당한 방법으로(By Fair Means)' 등반했다고 영상은 강조한다.
영상에서는 또 '세계를 발견하고자 한 남자, 일부는 그를 자살미수자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메스너가 완등한 히말라야 고봉도 소개한다.
1970년 히말라야 낭가 파르바트(8천128m) 등정(루팔 남벽 세계 최초 등정), 1975년 카라코람 가셔브룸 1봉(8천70m) 등정(세계 최초로 8천m급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 사실을 전해준다.
1980년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천848m) 재등정도 알려준다. 이 당시 메스너는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초로 무산소 단독 등정했다고 소개했다.
1986년 히말라야 로체(8천516m) 등정으로 인류 최초 8천m급 14좌 무산소 완등을 기록하고, 같은 해 남극 최고봉 빈슨 산(4천892m) 등정을 통해 인류 최초 7대륙 최고봉 무산소 완등이라는 메스너의 기록도 확인한다.
메스너는 산악재단과 마운틴 뮤지엄도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저서 '검은 고독 흰 고독'에서 "그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흰 고독이었다. 이제 고독은 더이상 두려움이 아닌 나의 힘이다"라는 메스너의 발언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온 게 아니다. 또 영웅이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도 아니다"며 "나는 두려움을 통해서 이 세계를 알고 싶고 또 새롭게 느끼고 싶다"는 메스너의 글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한다.
young@yna.co.kr
(끝)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산악계 전설 메스너 특별영상 소개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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