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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음식의 맛과 멋 진주성서 한식문화행사 열린다
2016-09-28 14:57:47최종 업데이트 : 2016-09-28 14:57:47 작성자 :   연합뉴스
10월 1·2일 진주 음식 발달과정 소개, 비빔밥 전시경연대회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는 지리산이 가까워 각종 농산물이 넉넉하고 인접한 남해에서 해산물까지 풍부하게 공급돼 예로부터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조선시대 때 관찰사 등 중앙 관리들 출입이 잦아 이들을 접대하기 위한 연회음식도 다양했다.
잔치 술과 함께 먹는 접대음식으로 술안주 위주 음식이 발달하다보니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국물 음식이 많았다.
많은 음식이 한꺼번에 차려지지만 조리법은 느끼한 맛이 입에 남지 않도록 담백한 맛을 살리는 것을 중히 여겼다.
궁중음식과 비슷한 교방음식이 발달해 나라의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진주 기생들이 많이 뽑혀 갔다. 그들이 궁중음식을 진주지역에 전파해 조선 중기 음식문화의 꽃을 피웠다.
이런 진주지역 전통 음식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한식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 등과 함께 내달 1~2일 진주성 내 진주박물관 앞뜰에서 진주 한식문화를 주제로 전시·체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성과 남강에서 1일 개막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해 화려한 유등과 함께 지역 한식문화의 맛과 멋을 소개한다.
이번 문화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지금까지 흩어져 찾기 어려웠던 지역 한식문화를 발굴, 정리해 선보인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부스테이너를 활용해 전시 콘텐츠의 독립공간을 마련한다.
진주음식문화(1관)에서는 진주 전통 음식과 진주비빔밥 속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잘 가꿔진 화원을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꽃밥 '진주비빔밥'은 기본이다.
다섯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 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꽃 모양을 자랑해 꽃밥 또는 칠보화반(七寶花飯)이라고도 불린다.
이와 함께 김장배추김치와 배, 오이, 육수용 쇠고기, 쇠고기 육전 등을 얹은 '진주냉면', 쇠고기 육전과 숙주, 고사리, 시금치, 조기, 밥 등이 차려지는 '진주 헛제삿밥'이 전시된다.
은어를 꼬리가 나오게 묻은 다음 밥을 짓는 '은어밥'과 해산물, 쇠고기, 고사리, 도라지 등 20가지 재료를 겨자와 식초에 버무린 '조선 잡채' 등도 선보인다.
진주역사문화(2관)에서는 진주의 역사와 교방문화·교방상차림 문화의 유래를 소개하고 옛 선조들의 생활공간을 재현한다.
교방은 고려와 조선시대 관청 행사를 위해 궁내에 설치한 국가예속기관으로 음악·춤·노래를 가르치던 기관이었다.
또 궁중 연회를 담당해 인원이 모자라면 지방의 기녀들을 충원해 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진주 교방예술은 진주 사람들의 풍류와 멋에서 찾을 수 있지만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교방춤뿐이다.
대부분 진주 교방예술이 기녀들의 생산물로 치부돼 그들의 문화적 산물은 거의 소멸하고 교방춤만이 전승돼 온다.
이와는 별도로 비빔밥을 주제로 한 전시경연대회가 진행돼 지역별 비빔밥의 특징과 차이는 물론 한식의 아름다움까지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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