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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년의 울림…고창 선운사서 산사 축제
2016-09-24 17:35:01최종 업데이트 : 2016-09-24 17:35:01 작성자 :   연합뉴스

(고창=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고창의 천년고찰인 선운사가 24일 '1천500년의 울림'을 주제로 대웅전 일대에서 '제9회 선운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을 주민들은 백제 시대 복장으로 절에 보은염(報恩鹽)을 공양하고 경판을 머리에 이고 옮기는 이운(移運) 행사를 벌였다.
보은염 공양은 1500년 전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 선사가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절 주변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겨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준 데서 유래됐다.
스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백성들은 매년 봄과 가을이면 가장 질 좋은 소금을 선운사에 공양했으며 이 전통은 1천500년 동안 이어져 오다 일제 강점기에 맥이 끊겼다.
백제 시대 의상 차림의 주민들은 소금을 생산하던 고창군 심원면 사동마을에서 선운사까지 달구지에 소금을 싣고 와 공양하는 '보은염 공양' 행사를 재현했다.
'보은염 공양'에 이어 부처님의 일대기를 판각한 석씨원류(釋氏源流) 경판을 머리에 이고 옮기는 전통의식도 엄수했다.
특히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정화, 바리톤 송기창, 테너 하만택 등이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가을 산사의 정취를 더했다.
sollens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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