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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부터 마을까지 공연무대로…서울거리예술축제
2016-09-21 14: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9-21 14:00:00 작성자 :   연합뉴스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이름 바꿔…9개국 47편 작품 126회 공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도심과 생활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국내외 거리공연이 펼쳐지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축제 기간 서커스부터 설치형 퍼포먼스까지 9개국 작품 47편을 126회 공연한다.
2003년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이름을 바꾸고 공연 무대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플랫폼창동61과 망원시장, 길음1동 등 지역으로 넓혔다.
개막작은 프랑스 극단 까라보스(Carabosse)의 설치형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이다.
청계천 400m 구간 물 위에 불 화분 1천700여개가 음악에 맞춰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 정원을 만든다.
폐막일에는 세종대로에서 하루 종일 놀고 퍼레이드하고 공연을 즐기는 '끝.장.대.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로 한복판에서 시민 1천여명이 춤추고 노래하는 퍼레이드 '움직이는 대로'와 서커스를 해보는 '노는 대로' 등이 마련됐다.
폐막작 '길&Passage'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단체의 공동작품으로,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며 불꽃을 따라 떠나는 삶과 죽음의 찬란한 여정을 보여준다. 12월 리옹 빛축제에도 초정받았다.
축제 중에는 한국과 호주 예술단체가 2년 준비한 '시간의 변이'가 처음 공개된다. 서울 근대화 역사를 담은 서울역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 '눈 먼자들의 도시'를 바탕으로 한 폴란드 극단 KTO의 '눈 먼 사람들'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 공모로 뽑힌 '시민예술공작단'은 '파랑운동화'나 개막작 등 공연에 참여한다.
서울광장에서는 거리예술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와 수제품 마켓인 '파란만장' 등이 열린다. 시민청에서는 한국 거리예술 비평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거리예술비평포럼이 개최된다.
폐막일인 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사거리와 대한문 앞 세종대로 500m 차량 통행이 막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축제추진단(☎ 02-3290-7090)이나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festivalseoul.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거리예술축제가 시민 예술 참여 폭을 넓히고 예술적 상상력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며 내실을 다져 아시아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은 "축제 무대를 도심에서 마을 곳곳으로 확장하며 찾아가는 축제를 기획해 일상 공간에서 시민과 거리예술이 만나는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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