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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작사가 박건호 시낭송대회…10월 7일 원주서
2016-08-24 10:53:57최종 업데이트 : 2016-08-24 10:53:57 작성자 :   연합뉴스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단발머리, 아! 대한민국, 잃어버린 30년, 당신도 울고 있네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3천여 곡을 작사하고 800여 곡을 히트시킨 7080 노래의 전설적 작사가 박건호.

국민 작사가 박건호 시낭송대회…10월 7일 원주서_1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재 작사가, 히트곡 제조기 등 수많은 칭호를 얻었던 불멸의 국민 작사가 박건호는 원래 시인이었다.

2007년 작고한 그와 그의 시를 추모하는 전국 시낭송 대회가 고향 원주에서 열린다.

(사)박건호 기념사업회는 올해로 7회를 맞는 박건호 가요제 전야제 행사로 오는 10월 7일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제1회 박건호 시낭송 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시낭송 대회는 전국에서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대상 100만 원 등 총 3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건강 때문에 가요계를 떠난 박건호는 1989년 탤런트 김미숙 씨와 함께 배부른 산 등 자신의 시가 담긴 시낭송 음반 타다가 남은 것들을 낼 정도로 시낭송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박건호는 중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69년 약관 20세에 미당 서정주의 서문을 받은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냈다.

그는 이후 최고의 시인을 꿈꾸며 시작 활동에 전념했으나 생계문제에 부닥쳐 작사가의 길로 들어섰다.

잠깐 발을 들여놓기로 한 것이 1972년 박인희의 모닥불 등이 잇따라 크게 히트하면서 가요계는 무려 20여 년간 천재적인 작사가를 놓아주지 않았다.

198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부터 작사는 거의 손을 떼고 어려서부터 꿈꿔 오던 시인으로 돌아가 시작 활동에 몰입했다.

그때부터 시집과 에세이집 등을 매년 한 권씩 낼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해 작품시집 12권, 에세이집 4권, 가사집 등 20여 권의 책을 냈다.

(사)박건호 기념사업회는 박건호 공원 조성과 동상 건립을 비롯해 매년 박건호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문화의 귀중한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ryu62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24 1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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