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년 연속 100만 인파 부여서동연꽃축제…과제는 여전
2016-07-18 14:10:23최종 업데이트 : 2016-07-18 14:10:23 작성자 :   연합뉴스
대표 여름축제 발돋움…주차장·특색 먹거리 크게 부족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올해 제14회 충남 부여서동연꽃축제에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꽃에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부여 궁남지 주변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18일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서동연꽃축제는 10일간의 축제기간에 무려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축제에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2년 연속 대박을 터트렸다.

2년 연속 100만 인파 부여서동연꽃축제…과제는 여전_1

2014년 이 축제 관람객은 22만명 정도에 머물렀다. 지난해 축제 직전 부여·공주·익산 등의 백제시대 대표 유산 8군데를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우리나라에서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등이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이유다.

여기에 부여군이 해마다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한 몫 했다.

천만송이 연꽃과 함께 지난해에 비해서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민 야간경관조명과 매일 저녁 이색 볼거리를 연출해 평일에도 수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무왕 서동과 선화의 야간 행차를 빛으로 꾸민 나이트퍼레이드는 색다른 묘미를 줬고, 세계유산등재 1주년을 기념해 궁남지 포룡정에서 펼친 수상임팩트 쇼는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밤을 선사했다.

2년 연속 100만 인파 부여서동연꽃축제…과제는 여전_1
수상임팩트 쇼.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전국공모를 통해 대폭 강화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컸다. 행사장인 서동공원 주변은 물론 지역 식당들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매출이 급증했고, 부여롯데리조트를 비롯한 숙박시설은 연일 만실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인파에 걸맞지 않게 축제장 주변의 주차장이 여전히 부족하고 지역에 특색있는 먹을거리가 없는 점 등은 계속 해결해야 과제다.

임 모씨(42·여·대전시 동구 가오동)는 "축제장 주변에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할 곳을 찾느라 인근 주택가 골목길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야 했다"며 "연잎밥을 제외하고는 특색있는 지역 음식이 없어 먹을거리가 빈약해 보였고 식당마다 긴 줄이 늘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동편 주차장과 함께 서편에 추가로 마련한 주차장과 일방통행, 셔틀버스 운행으로 교통과 관련한 그간의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했다"며 "지역 특화 음식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지속적인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더 개선해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대표 여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8 14:10 송고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