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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쿠데타·사드까지…여행株 시름시름(종합)
2016-07-18 16:12:08최종 업데이트 : 2016-07-18 16:12:08 작성자 :   연합뉴스
하나투어 52주 신저가 경신…항공주도 저공비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여행주가 여름철 대표 수혜주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여행업종 대장주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1.68% 하락한 7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7만5천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작년 7월22일 18만7천500원까지 올랐던 점에 비춰보면 1년새 60%가량 하락한 것이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같은 기간 4만3천150원에서 2만8천300원으로 34% 급락했다.

세계 각국에서 잇단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여행 수요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의 쿠데타 시도 소식까지 전해지며 관광업 투자심리는 더 가라앉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이 여행주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양일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사드 배치로 중국인 입국자 성장 추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적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항공주도 저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4월 4만2천원대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2만7천150원으로 내려앉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이날 4천650원에 마감하며 지난 4월의 5천원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여행주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수요를 회복하는 경향도 있어 빠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각종 이슈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여행업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며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기저효과 및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7~8월 예약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8 16: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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