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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 다양해진 외국인 참가자
2016-07-19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7-19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초기 미군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중국·인도 등 서남아시아 확산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축제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충남 보령머드축제 참가자들이 전 세계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머드축제 개막식에서 싸이의 공연 모습

19일 보령시 등에 따르면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참가 외국인들의 국적이나 직업 등이 다양해 지고 있다.

처음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이 주축이었던 축제에 서양권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합세했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인도 등 서남아시아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중화권 젊은이들의 축제 참여가 대거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이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인의 축제가 된 것은 주최 측의 대대적인 홍보와 축제를 다녀간 참가자들의 입소문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른 축제에 비해 한 번 체험한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은 30%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외신기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중국의 최대 방송사인 CCTV는 현장 취재를 끝내고 13억여명의 중국인들의 안방에 머드축제를 알렸으며 한 인터넷방송도 실시간 중국인들에게 보령머드페스티벌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스페인 토마토 축제와 홈페이지 간 배너 홍보, AP통신, CNN, 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언론의 기획 보도 등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으로 축제추진위는 보고 있다.

이용열 머드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흙을 직접 바르고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 다음 해에 함께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해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느는 추세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 참가한 한 중국인은 "지난해 머드축제를 다녀온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이곳을 찾게 됐다"며 "머드를 처음 발라봤는데 너무 부드러웠다. 머드는 피부의 뜨거운 열기도 가라앉게 해줘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15일 개막한 보령머드축제는 24일까지 이어지며, 머드축제추진위는 일요일인 17일까지 3일 동안 보령머드축제에 다녀간 외국인은 22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j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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