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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폭염아 물렀거라∼…여름 캠핑 즐기는 고수의 비법
2016-07-15 11:00:01최종 업데이트 : 2016-07-15 11:00:01 작성자 :   연합뉴스
값싸고 실용적인 캠핑용품 구입법·시원한 장소 찾는 법…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예산이 빠듯한 직장인들에게는 어쩌면 캠핑은 구세주와도 같은 휴가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날씨는 아쉽게도 폭염과 비 구름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캠핑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폭염을 이길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시원한 최적의 장소도 찾아야 한다.

폭염 속에 뙤약볕 아래 준비 없이 텐트를 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일행과 가족을 고문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노련한 캠핑족들은 미리 미리 시원한 곳을 예약해 두었거나 찾아서 캠핑을 즐긴다.

어떻게 해야 즐겁고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주말 N 여행> 폭염아 물렀거라∼…여름 캠핑 즐기는 고수의 비법_1
노련한 캠퍼들이 애용하는 특급 캠핑장(성연재 기자)

◇ 제품 구입처 구분해야…마트, 전문 브랜드점 "따로 따로 사야"

마트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저렴한 제품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의자 등 상당수 제품은 내구성이 취약해 전문 브랜드점에서 사는 게 좋다.

홈쇼핑 등에서 광고하는 상품은 처음부터 저가형 원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텐트나 타프(지붕 역할을 하는 그늘막) 등 원단이 중요한 제품은 반드시 전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굳이 대기업 종합브랜드보다 훌륭한 질을 보장하는 국산 중소기업 브랜드를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 교외 창고형 캠핑매장을 찾으면 저렴한 제품들을 구할 수 있다.

◇ 큰 텐트보다 작은 돔 텐트가 편하다 = 큰 거실형 텐트보다 작은 돔형텐트가 폭염에 유리하다.

큰 거실형 텐트는 설치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체력 소모도 많다.

던지면 펴지는 팝업 텐트도 좋다.

<주말 N 여행> 폭염아 물렀거라∼…여름 캠핑 즐기는 고수의 비법_1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계곡 옆 특급 야영지(성연재 기자)

다만, 우산처럼 생긴 자동텐트는 고장 나면 고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 쓰던 우산을 고장 내본 경험이 있다면 아서라 말아라다.

초심자들이 가장 준비를 게을리하는 것이 타프다.

텐트 플라이 정도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텐트와 타프의 재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텐트에는 75d(데니어·실의 굵기) 제품을 사용한다. 그늘을 만들기 위해 쓰이는 타프의 재료는 이보다 굵은 실이다.

한여름 최소한의 그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10d 이상이 돼야 한다.

<주말 N 여행> 폭염아 물렀거라∼…여름 캠핑 즐기는 고수의 비법_1
한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타프가 필수< 사진작가 오윤석 제공>

타프는 값비싼 외국산 브랜드보다 국산 중소기업의 150/300d 제품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냉방용품 준비 철저히 = 시원한 캠핑을 위해 준비해야 할 다른 장비는 쿨러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쿨러라도 제대로 된 냉매만 있다면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뒤처리 곤란한 냉매보다는 2ℓ짜리 생수통을 얼려 식수로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귀가 시 짐도 줄어든다.

최근에는 강력한 바람을 낼 수 있는 캠핑용 선풍기도 등장했다. 고려해볼 만하다.

◇ 계곡 옆 그늘 짙은 야영장을 찾아라 = 계곡 옆은 평지보다 온도가 최소 5∼10도 더 내려간다.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와 산천어가 활동하는 데 가장 적합한 온도는 섭씨 15도 정도.

이런 냉수성 어종이 서식하는 곳들을 찾으면 시원한 곳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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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옆 계곡물에서 그냥 얼굴을 씻기만 해도 상쾌하다(성연재 기자)

강원 영동 영서의 계곡이나 경북 오지인 BYC(봉화·영양·청송)은 특히 밤이면 겉옷이 필요할 정도로 서늘하다.

단, 계곡과 너무 가까이 붙어 텐트를 설치하면 안 된다. 계곡 물은 많은 비가 내리면 1∼2분 사이 급속도로 불기 때문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5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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