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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년 울산 대곡박물관…"연중 살아있는 박물관 만들 것"
2018-01-23 07:05:00최종 업데이트 : 2018-01-23 07:05:00 작성자 :   연합뉴스
신형석 관장 "지역 균형발전·전통문화 계승·공동체 조성 기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연중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대곡천 암각화군 인근에 자리 잡은 대곡박물관이 올해로 개관 10년째를 맞았다.
신형석 관장은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작지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청소년·성인을 위한 각종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을 가족과 세대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관장과의 일문일답.
▲ 2009년 개관해 10년째 맞았는데 어떤 박물관인가.
-- 대곡천 유역에 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을 건설하면서 편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1만3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건립된 것이 대곡박물관이다. 2009년 6월 24일 개관한 울산박물관 분관이자 울산시 제3호 등록박물관이다.
대곡천 유역과 서부 울산지역 역사문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지역사 관련 특별전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 의미 있는 전시 유물을 꼽는다면.
-- 고대 무덤 1천 기가 나온 두동면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도자기·기와·옹기·제철 생산유적, 절터 등이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 성과다. 이곳 출토 유물 1천244점을 전시하고, 언양 문화권 관련 고문서와 관련 자료도 127점 전시하고 있다.
울산 서부권 역사는 본래 울산과는 다른 역사적 경험을 했기에 지역사의 체계적 인식을 위해서 언양 문화권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유물 각각은 울산 역사의 일면을 알려주고 있어서 모두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지금까지 많은 특별전 등을 기획했는데 기억에 남는 행사는.
-- 울산 역사문화 관련 새로운 주제로 특별전을 매년 2차례 이상 열었고,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기억되며 의미가 있었다.
울산의 천주교 문화, 태화강 유역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2014년 언양군과 울산군 통합 100주년을 기념해 두 고을을 소개한 전시를 기획했고, 2017년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지역 학(鶴)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등도 열었다.
매년 어린이·청소년·성인 대상 맞춤형 체험학습, 문화행사, 설날·입춘·추석 등의 세시풍속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박물관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했다.
또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도 지역 박물관에서는 유일하게 상설운영하고 있다.
▲ 최근 발간한 '역주 보인계시첩'의 반응이 좋다. 작은 박물관임에도 한문 자료 역주작업을 하는 이유는.
-- 20세기에 45년 동안 지속한 울산 문사(文士)들의 모임인 보인계(輔仁契) 회원들이 지은 한시집 '역주 보인계시첩(譯註 輔仁契詩帖)'을 최근 펴냈다.
책에는 한시 282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일제 치하와 격동기를 살아온 울산 지식인
개관 10년 울산 대곡박물관…

개관 10년 울산 대곡박물관…"연중 살아있는 박물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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