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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청주 젓가락페스티벌
2017-12-11 08:01:02최종 업데이트 : 2017-12-11 08:01:02 작성자 :   연합뉴스
상생과 조화, 나눔과 협력의 '단짝'
젓가락으로 한중일 3국이 하나 되다
(청주=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젓가락은 2천 년 넘게 이어져 온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이다. 그 안에는 생명문화와 생명교육의 비밀이 숨어 있다. 젓가락은 짝의 문화, 나눔과 배려의 문화, 상생과 협력의 문화 상징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는 3년 전부터 젓가락을 주인공 삼아 매년 축제를 개최한다. 젓가락의 미덕을 찬찬히 다시 살피며 생명문화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2천 년 문화원형인 젓가락 속에 담겨 있는 짝의 문화, 나눔의 문화, 사랑의 문화, 상호 협력의 문화, 가락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함께한다!"
화창하게 맑은 만추의 아침나절, 한중일 3국의 대표가 낭독한 '생명문화선언문'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저 높은 창공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은빛 태양! 모듬북의 힘찬 장단이 쩌렁쩌렁 그 뒤를 따르는가 싶더니 하늘에선 비둘기 떼들이 군무하듯 훨훨 날아올랐다.
'2017 젓가락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젓가락의 날' 행사가 열린 11월 11일 오전 11시. 시간의 숫자들이 영락없이 젓가락을 빼닮은 이날 이 시각에 3국 대표들은 감동의 생명문화선언을 한 뒤 고운 한복 차림의 어린이들에게 생명젓가락을 정성스레 전달했다. 국경과 세대를 넘어 젓가락 문화가 전승됨을 상징하는 장면. 이어 어린이합창단이 '아리랑' '옹헤야' 등을 열창하고, 한국과 일본 전통타악연주단은 단독 공연과 합동 무대로 축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윽고 하늘로 펄펄 날아오르는 오색의 종이 꽃가루들! 이 광경을 지켜본 참가자들은 "와!" 하고 탄성을 터뜨리며 깊은 감동을 나타냈다.
◇ 젓가락으로 만난 한중일 3국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손잡고 정감을 함께 나눈 올해 젓가락페스티벌이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청주문화산업단지(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청주 젓가락페스티벌은 젓가락을 소재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마당. 2014년 이후 선정된 11개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초청된 올해는 일본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중국 상하이젓가락촉진회가 참가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젓가락 특별전'을 비롯해 '생명문화 국제회의' '젓가락의 날'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11월 10일 오후 문화산업단지 2층에서 개장된 젓가락특별전은 '삶의 향기'를 주제로 3천여 점의 젓가락은 물론 옹기, 사기, 유기 등을 두루 감상케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숟가락 아티스트 100명이 참여한 '숟가락 100인전', 음식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우리집 가보전'이 나란히 열렸다.
앞서 개최된 '동아시아 생명문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3국의 문화도시 관계자와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젓가락과 생명문화의 역사를 함께 탐색했다. 축제 이틀째 진행된 젓가락의 날 행사는 동아시아 젓가락장단 합동공연, 한중일 음식체험, 젓가락질 경연대회, 젓가락 만들기 체험 등
[연합이매진] 청주 젓가락페스티벌

[연합이매진] 청주 젓가락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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