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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 찾는 평창 성화…땅·강·하늘 곳곳서 불 밝힌다
2017-12-12 15:34:50최종 업데이트 : 2017-12-12 15:34:50 작성자 :   연합뉴스
KTX·보트·패러글라이더 이용 이색봉송 기대 만발
청주·충주 등 5개 시·군서 385명 주자 383.7㎞ 봉송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는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충북 도착을 앞두고, 벌써 도내에서 펼쳐질 이색 봉송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일 인천에서 출발한 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은 제주, 영남, 호남, 대전, 충남을 거쳐 18일 청주에 도착해 23일까지 6일간 진천, 충주, 제천, 단양 구간을 달린다.
이 기간 성화가 지나는 시·군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 퍼포먼스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충북 도착 첫날인 18일에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청주 KTX 오송역을 무대로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수서고속철도 등이 지나는 교통 중심지 오송역에서 성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속열차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청주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역사박물관, 흥덕사지 등에서 불꽃을 밝힌다.
20일에는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를 이끄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 '진천 선수촌'을 찾는다.
'태릉 시대'를 마감하고 한국 스포츠의 백년대계를 선도할 진천선수촌에서 성화봉송단과 국가대표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충주(21일)에서는 국토의 중심 중앙탑(7층 석탑)을 상징하는 말 7마리를 타고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으로 이동한 뒤 강 위에서 에이트 보트를 이용한 이색봉송이 펼쳐진다.
에이트 보트에 오른 성화는 2인용 보트 2대와 4인용 보트 2대의 호위를 받으며 2㎞를 이동하게 된다.
이 같은 퍼포먼스가 마련되는 탄금호조정경기장은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곳이라 의미를 더한다.
삼한시대에 축조돼 우리나라 최고(最古) 저수지로 불리는 제천 의림지(22일)를 거쳐 충북의 마지막 경유지인 단양(23일)에 도착한 성화는 패러글라이더 편대와 함께 하늘을 가르며 남한강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성화가 밤새 안치되는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하행사도 열린다.
성화가 충북에 머무는 동안 성화봉송단과 함께 385명의 주자가 383.7㎞를 달린다.
주요 봉송 주자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비롯해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49㎏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같은 대회 50m 소총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등이 나선다.
진천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어머니'로 불리는 윤덕신 목사가 함께한다.
이밖에 특전사 가족, 장애를 극복한 시민 등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주자들이 동참한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인천을 거쳐 전국을 달리는 성화가 충북에서도 도민들의 환호 속에 밝게 타오를 것"이라며 "많은 이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을 떠난 성화는 경기, 서울, 강원 등을 거쳐 내년 2월 8일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도착하게 된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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