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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들끓던 쓰레기매립장 관광명소로…대구수목원 방문객 대박
2017-11-12 09:00:05최종 업데이트 : 2017-11-12 09:00:05 작성자 :   연합뉴스
지난해 184만명 찾아…전국 국공립 수목원 중 최다
2019년까지 규모 3배 확장…동구 혁신도시엔 제2수목원 마련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해충 들끓던 쓰레기매립장이 국내 대표 생태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대구 도심에 있는 대구수목원(달서구 대곡동)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수목원을 다녀간 사람은 184만명으로 전국 국공립 수목원 25곳 가운데 가장 많다.
이곳에는 활엽수원, 약초원 등 27가지 시설이 있으며 재배식물은 목련, 매화 등 1천750종(45그루)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과거 생활쓰레기 410만t을 묻은 매립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시는 매립지에서 악취가 새어 나온다는 민원 등이 잇따르자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가 다양한 식물을 심어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97년부터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공사장에서 나온 흙을 가져와 쓰레기매립지 위에다가 6m∼7m 높이로 덮고 각종 식물을 심었다. 100억원을 들여 5년 동안 공사한 끝에 2002년 수목원 문을 열었다.
시는 수목원을 관광 명소로 알리기 위해 해마다 난·국화 전시회 등 행사를 열고 있다. 이런 노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발길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요즘은 평일 하루 1만7천명, 주말 3만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역 기관·단체 방문도 잇따른다.
이런 까닭에 환경부는 최근까지 2차례 대구수목원을 자연생태복원 우수사례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수목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재배공간도 부족하자 2019년까지 규모를 3배(24만6천여㎡→78만1천여㎡)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확장한 터에는 식충식물관찰원, 고산식물원, 나눔과 치유의 식물원 등을 추가로 마련한다.
2022년까지 381억원을 투입해 동구 신서혁신도시 인근에 제2수목원(46만여㎡)도 조성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목원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이곳이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란다"며 "대구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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